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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젊은 리더의 열정 더 많이 소개했으면

6월 9일자 중앙SUNDAY 1면을 채운 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소식이었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두 나라 지도자가 만났으니만큼 많은 이들이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궁금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사는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란 다소 뻔한 내용을 중언부언한 듯한 느낌이 든다. 북한 문제에 대해 양국 정상이 어떤 합의를 이끌어냈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도 아쉽다.

 이번 호에서 돋보였던 기사는 스페셜 리포트 ‘분단 경계지대의 문학인들’이었다. 기사는 해방기 이념 대립이 문인들의 삶을 어떻게 훼손시켰는지 생생하게 증언했다. 소설가 박덕규 교수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욱 깊이가 있었다. 또한 그 시절 문인들의 삶의 흔적이 드러나는 사진들을 글 곳곳에 배치한 편집은 마치 역사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듯했다.

 역대 고시 3관왕 13명의 현재를 추적한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서로 비슷하면서 조금씩 다른 인생의 궤적을 그리고 있는 13명의 행보가 흥미진진했다. ‘공부의 달인’이란 선입견이 오히려 사회 생활에서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외무고시·사법고시 폐지를 앞두고 사회적으로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황이다. 고시 3관왕들은 고시 폐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기사 속에선 이들의 의견을 들을 수 없어 아쉬웠다.

 대학생 전문기업 ‘소셜네트워크’의 박수왕 대표 인터뷰를 흥미롭게 읽었다. 어린 나이부터 사업 경험이 풍부한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누군가의 무용담을 듣는 것처럼 재미가 있었다. 그와 같은 나이인지라 느끼는 점이 더 많았다.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를 내세우지만 청년창업은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대학생이 많다. 박 대표의 인터뷰는 젊은이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동력을 심어줄 만한 내용이 많았다. 앞으로도 중앙SUNDAY를 통해 젊은 리더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자주 읽었으면 한다.

 이달 초 런던에서 열린 초대형 자선 콘서트 ‘차임 포 체인지’가 S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다. 기사는 풍부한 사진과 함께 현장 분위기를 충실히 담고 있어 읽는 내내 머릿속에 콘서트 장면이 그려지게 했다. 하지만 인권 사각지대의 여성을 위한다는 자선 콘서트의 취지가 충분히 설명되지 못했다. 커버 제목인 ‘파워우먼 3인, 사랑의 혁명’도 기사 내용과 그다지 연관성이 있어 보이진 않았다.

 S매거진에 매주 실리는 철학자 강신주씨의 ‘감정수업’과 김상득씨의 ‘인생은 즐거워’를 즐겁게 읽고 있다. 감정수업은 현대인에게 결핍된 감정들을 문학작품을 통해 분석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인생은 즐거워’는 평범한 일상을 유머러스한 글솜씨로 파스텔톤 동화처럼 그려내 미소를 머금게 한다. 매주 만나는 좋은 글은 일요일을 기다리게 만드는 즐거움이다.



장혁진 올해 고려대 미디어학부를 졸업했다. 군 시절 대북방송을 담당해 목소리가 우렁차다.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생 칼럼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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