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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북한판 '선녀와 나무꾼'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금강선녀 1·2
한설야 글, 리건영 그림
여유당, 256·236쪽
각 권 1만1000원.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의 배경을 금강산으로 옮겼다. 자연의 섭리를 깨치며 착하고 부지런히 사는 사람들을 예찬한 동화다. 장편소설 『황혼』으로 유명한 월북 문인 한설야(1900~76)의 작품이다. 1960∼61년 북한의 월간 ‘아동문학’에 연재했던 것을 국내 첫 발굴·출간했다. 연재 당시 삽화도 그대로 실었는데, 청전(靑田) 이상범 화백의 장남인 월북화가 리건영의 작품이다. 책은 마해송의 ‘토끼와 원숭이’, 베트남 작가 또 호아이이의 ‘귀뚜라미 표류기’, 중국 장톈이의 ‘다린과 쇼린’, 일본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 등 5종 6권의 ‘동아시아 대표동화’ 시리즈 중 북한편이다.

 이 시리즈는 다문화 어린이책의 진화를 보여준다. 즉 초창기 다문화책이 ‘차별 금지’ 등의 교훈 전달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시리즈는 각국의 대표적 근대 창작동화를 통해 상대방 문화를 이해하려 한다. 동화는 마음의 고향이며, 서로를 이해하는 징검다리니까. 북한편을 별도로 엮은 것 또한 ‘우리는 하나’라는 구호보다 ‘탈북자 2만 5000명 시대’라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어서다. 초등 3학년 이상.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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