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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치 장래는

올 3월 국군의 날 행사에 처음 참석한 아웅산 수지(왼쪽 사진). 군사평의회 의장 시절(2009년 9월) 탄슈웨(오른쪽)와 테인 세인(현 대통령 왼쪽) 총리.


미얀마의 민주화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김해용 미얀마 주재 대사). 지난해 8월 미디어 사전 검열제가 폐지됐다. 48년 만의 언론 자유다. 탓마도(Tatmadaw·군부)의 권력 영향력은 떨어졌다. 2011년 3월 군사정권 수장 탄슈웨(80세)의 퇴진 장면은 절묘했다. 독특한 용인술을 펼쳤다. 2인자(마웅 에)를 끌고 동반 퇴진했다. 권력 3위인 쉐만(Shew Mann·66) 장군은 하원의장을 맡았다. 그는 서열 4위(테인 세인)를 대통령으로 밀었다.

민선 정부, 민주화의 속도감 있는 실천
수지, 군 열병식 첫 참석 극적 변화 장면



 장준영(한국외대 동남아연구소) 박사는 이를 ‘탄슈웨 출구전략’으로 해석한다. 군부 선배인 네윈(1911~2002)과 소 마웅(1928~97)의 비참한 말년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는 군부 위상의 역설적인 축소를 가져왔다. 군부는 세대교체됐다. 최고사령관(민 아웅 흘라잉)은 57세다.



 테인 세인(68세) 대통령의 개혁 열정은 굳건하다. 그의 성장 모델은 한강의 기적이다. 경제 재건을 위해 민주화가 필수적이라는게 테인 세인의 신념이다.



 아웅산 수지(68세)는 타협적인 현실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지난 3월 27일 미얀마 국군의 날 열병식에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하원 법치·평화위원장)가 나왔다. 그의 군 행사 참석은 처음이다. 이는 미얀마 정치의 극적인 변화 장면이다. 한승주 고려대 명예교수는 “아웅산 수지는 민주주의 완승을 고집하지 않고 실용적이고 점진적인 진전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미얀마의 국제정치 진입은 활발하다. 지난달 테인 세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47년 만이다. 중국 위주의 외교 지형은 바뀌었다. 이런 요소들이 민주화의 낙관적 전망을 강화한다.



불확실·불안전한 요소도 있다. 군부는 ‘규율 있는 민주주의(well-disciplined democracy)’를 내세운다. 이는 위로부터의 변화와 단계적 정치 발전을 추구한다. 군부는 민주화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속도 과잉으로 판단하면 정치에 개입할 것이다.



 미얀마는 불교도 와 버마족 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종교 ·종족 간 불화와 분쟁은 끊임없이 충돌 사태를 낳고 있다. 이는 국가 장래의 최대 불안 요소다.



박보균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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