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취업·인맥쌓기 불리 … 해외대학 진학 줄어

경기불황 등으로 국내 고교 졸업생들의 해외대학 진학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에 유학비 부담도 늘어 외고·민사고 국제반 인기 뚝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이 9일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일반고와 특목고 1718개교의 대학진학률(올해 4월 기준)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해외대학 진학률은 0.2%로 2010·2011년(0.3%)에 비해 감소했다. 학교별로 보면 민족사관고는 2010년 졸업생의 54.9%(84명)를 해외대학에 보냈지만 매년 조금씩 줄어 올해는 35.4%(56명)였다. 같은 기간 용인외고는 25.6%(91명)에서 22.5%(80명)로, 대원외고는 22.2%(98명)에서 20.6%(88명)로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다른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지난해 7월 수도권 외고 13곳과 전국 자사고 6곳의 2008~2012년 해외대학 합격자를 조사했더니 2008년 507명에서 지난해 355명으로 줄었다. 반면 서울대 합격생은 같은 기간 286명에서 496명으로 늘었다.



 글로벌 시대에 해외대학 진학이 오히려 줄어드는 건 경기불황이 일차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불경기로 중산층 학부모들이 더 이상 자녀의 유학경비를 부담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유학이 취업이나 인맥쌓기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학부모들 사이에선 취업이나 사회생활을 위해선 국내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요즘은 국내에서 학부를 졸업한 뒤 유학을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외고 국제반의 인기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외고 교장은 “2000년대 중반 외고들이 경쟁적으로 국제반을 키우던 때도 있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규모가 점차 줄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올해 졸업생들의 대학진학률(전문대·일반대·해외대학 포함)이 100%인 고교는 모두 34곳이었다. 대전과학고·경기북과학고·인천과학고 등 과학고가 11곳, 광주동신고·공주여고 등 일반고가 23곳이었다.



반면 대학진학률이 50% 이하인 고교는 40곳이었다. 강남구(8개교)·서초구(6개교)·양천구(3개교) 등 ‘교육특구’에 절반 가까이 몰려 있었다. 중동고(40.6%)·경기고(44.5%)·단대부고(44.6%)·휘문고(45.0%)·상문고(45.8%)·양정고(46.7%)·서초고(47.4%) 등 대부분 명문고들이었다. 오 평가이사는 “강남 지역은 입시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하면 대부분 재수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한길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