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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신드롬 어디까지 …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북한 최정예 요원 원류환으로 나오는 김수현(오른쪽)과 그를 흠모하는 후배 요원 리해진 역의 이현우. [사진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배우 김수현(25)의 힘은 역시 셌다. 그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장철수 감독)의 초반 흥행이 폭발적이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이 영화는 9일 오전 전국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5일 개봉 이후 닷새 만의 기록이다. 이미 손익분기점(관객수 220만 명)을 넘어섰다.

첫 주연작 '은밀하게 위대하게' 개봉 닷새 만에 300만 돌파



 흥행 1등 공신으로는 단연 김수현이 꼽힌다. 사실 시사회 직후 영화평론가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개연성·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영화평론가 강성률 교수(광운대)는 “이번 흥행은 김수현 고유의 매력과 극중 캐릭터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평했다. 그는 “김수현은 순수한 미소년의 얼굴과 터프하고 남성적인 얼굴을 동시에 지녔기 때문에 남한에 파견돼 바보로 위장한 북한 정예요원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했다”고 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도 “김수현은 얼굴은 소년인데, 목소리 톤은 중후하고 발성이 좋다”며 “또래 배우 가운데 반항아 이미지의 유아인이나 모범생 이미지의 송중기와 달리 특별한 이미지가 없는 점이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했다. 바보와 엘리트 요원을 오가는 데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초반 흥행 속도 신기록 세워



웹툰 속의 주인공 원류환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가혹한 훈련을 거친 북한 20대 젊은이 원류환이 정작 남파된 뒤에는 동네 바보로 위장해 별볼일 없이 지내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김수현은 동네 바보로 하루 3회 이상 넘어지기 등등 어이없는 임무로 웃음을 준다.



 그는 이런 와중에도 긴박한 순간 동네 지붕을 날아다니는 능력을 발휘하고, 골방에서 몸을 단련하며 근사한 복근을 선보인다. 이 같은 전반부 코미디는 후반부 비장한 드라마로 변모한다. 그 부자연스러운 흐름은 완성도에선 비판을 사는 대목이지만 동네 바보와 엘리트 요원이라는 김수현의 두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요긴하다. 남북대치를 배경으로 삼았으되 남북문제를 다룬 기존 영화에 비해 분위기가 훨씬 경쾌하다.



 이 영화는 10대~20대에게 인지도 높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마케팅팀 최근하씨는 “김수현의 팬덤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고, 청소년층에 인기 있는 박기웅·이현우도 원작의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다”며 “시기적으로 큰 경쟁작이 없는데다 6월초 모의고사를 끝마친 10대 관객이 대거 몰렸다”고 설명했다.



“순수함·터프함 고루 갖춘 얼굴” 평가



강성률 교수는 김수현의 흥행력를 주목했다. 그는 “과거 한석규 등에는 못 미치지만 현재 젊은 배우들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티켓파워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렇다 할 새로운 흥행배우가 없었던 충무로에서 눈에 띄는 일이다.



 김수현은 2011년 TV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음악에 뛰어난 고교생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해를 품은 달’에선 어린 시절의 사랑을 잊지 못해 방황하는 임금 이훤 역할로 중장년 여성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이어 개봉한 영화 ‘도둑들’에선 전지현의 상대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마케팅을 맡은 딜라이트 측은 “극장 출구 조사 결과 10대~30대 여성관객들의 선호도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영화진흥위원회 집계로도 8일까지 개봉 나흘 만에 관객 277만 명을 기록했다. 역대 4일차 최고 기록이다. 올해 ‘아이언맨3’나 지난해 ‘도둑들’같은 흥행작이 나흘 만에 모은 관객수(각각 262만명, 211만명)를 웃돈다. 앞서 관객수 100만은 개봉 36시간 만에 돌파했고, 현충일 6일 하루 동안에는 91만 9000명을 동원했다. 100만 돌파 속도는 역대 최고, 1일 관객수는 한국영화 신기록이다.



이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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