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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오빠와 형님

조용필 전국 투어 콘서트가 시작된 5월 31일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주변은 한껏 젊게 차려 입고 야광봉을 든 중장년들로 가득했습니다. ‘미지의 세계’ ‘이터널리’ ‘위대한 탄생’ 등 팬클럽들은 부스에 포토존을 만들고, T셔츠를 맞춰 입고 단체로 춤을 추었죠. ‘오빠’와 ‘형님’이라고 적힌 커다란 카드도 나눠주었습니다.

예상을 깨고 신곡 ‘헬로’로 무대를 시작한 가왕은 “(기사를 보면)63이라고 꼭 나이를 앞세우더라. 심지어는 65라고 틀리게 적기도 하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여전히 쩌렁쩌렁한 고음으로 2시간이 넘게 무대를 장악하는지도 들려 주었죠.

“음악이라는 것은, 목이라는 것은 쉬면 못합니다. 매일 연습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두세 시간은 노래할 수 있어요.”

그는 “전화할 때도 목소리의 ‘밝기’에 신경 쓴다”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득 2008년 중앙일보 신년특집으로 ‘조용필 40년 울고 웃던 40년’이라는 10회 시리즈를 연재한 직후 초대를 받아 집을 방문한 기억이 났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이었습니다. “집에서도, 차에서도 최신 팝이 나오는 AFKN을 주로 듣는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요즘도 매일 연습한다는 데뷔 45년차 가수. 그가 영원한 ‘오빠’이자 ‘형님’으로 불리는 이유일 겁니다.

도민이 행복한 더 큰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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