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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렵게 조성된 대화 분위기 살려야"

북한이 6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하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할 의사를 밝히자 각국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양측이 접촉과 대화를 회복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느끼고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당사국이 어렵게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소중히 여기고, 정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하지만 양측 사이에 그런 일(남북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지금의 대립 상태보다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일본의 언론도 관련 소식을 긴급뉴스로 타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개성공단이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남북 화해를 이끌기 위한 경제적 토대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북한의 회담 제의에 한국 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번 회담으로 2011년 9월 6자회담 남북 수석대표가 베이징에서 협의한 이후 악화된 남북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이번 회담 제안은 대화국면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한국이 남북 교류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제재 조치를 해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수개월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양국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 내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하며 “전문가들이 (남북 관계) 진전을 환영하면서도 일부는 주의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AFP에 “북한이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이번 제안이 진정성 있는 대화로 이어질지를 언급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의 회담 제안에 대해 “북한이 남북 관계가 악화한 3월 이후 취해진 일련의 조치를 거둘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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