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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입 수능 5년 뒤 폐지 검토

일본 정부가 한국의 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대학입시 센터시험’을 이르면 5년 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6일 보도했다. 1년에 한 번 치러지는 센터시험 대신 고교 재학 중 복수로 응시가 가능한 ‘(학력)도달도 테스트’(가칭)를 만들어 대학입시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1990년 시작된 센터시험은 1월에 한 차례 실시된다. 일본 4년제 대학의 92%가 센터시험을 입시에 활용하고 있다. 단판 승부의 성격상 ‘수험생들을 1점 차씩 줄을 세운 뒤 대학에 붙이기도 떨어뜨리기도 하는 가혹한 시험’이란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게 새로운 제도 도입의 취지다. 니혼게이자이는 “복수 응시가 가능해지면 79년 ‘공통 1차시험’이 시작된 후 단 한 번의 테스트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려온 대학입시의 골격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문부과학성과 정부 내 교육재생실행회의가 적극 검토 중인 방안은 ‘도달도 테스트’를 고교 2학년생 이상의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에 2~3회 실시하는 안이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테스트 결과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대학 측에 제출한다. 대학은 제출된 점수를 기본으로 수험생을 선발하되 필요에 따라 별도의 필기·면접 등 2차 시험을 통해 다면적으로 학생을 평가할 수 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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