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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해외시장 진출 우리가 뚫어준다" 대학생들이 100만 달러 수출계약

남서울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중국과 홍콩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한국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 남서울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남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수출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과 손잡고 해외 마케팅에 나서 2년간 1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성사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서울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단장 조원길 교수, 이하 GTEP) 학생들은 최근 ㈜세미텍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중국과 일본 기업에 100만 달러 규모의 제품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남서울대와 ㈜세미텍에 따르면 여성 체형교정제품인 하이힙(hi-hip)을 생산하는 ㈜이케이테크놀러지가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세우고도 해외마케팅 전담인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 2011년 4월 GTEP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산학협력을 체결한 이 기업은 남서울대 GDEP와 함께 본격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에 나서 같은 해 12월 일본 무역회사(De Facto Style Corporation)와 30만 달러 규모의 하이힙 제품 3000대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GTEP사업단은 당시 중국학과에 재학 중인 전재영씨를 해외마케팅 담당자로 세워 수출계약을 주도하도록 했다. GTEP사업단은 이후 국내·외 전시회 참가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무역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와 한국 무역거래 사이트 ‘EC21’ 등 국내외 무역거래 알선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바이어를 발굴했고 마침내 지난달 중국 무역회사(Plumento Corporation)와 75만 달러 규모의 하이힙 7500대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GTEP사업단 학생들은 국내외 전시회에서 업체 제품 홍보를 위해 전시회 컨셉과 바이어들의 성향에 맞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번역과 디자인 구상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또 전시회에서 진행한 바이어와의 상담내용을 일지로 작성하고 이후 메일을 통해 바이어와 꾸준히 연락하는 등 사후관리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울러 GTEP사업단은 필요한 경우 해당 국가에 맞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학생을 파견해 전시회에서 바이어를 직접 만나 제품 홍보 활동을 돕는 등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외마케팅에 나선 학생들은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이 극히 제한돼 있었기 때문에 주로 인터넷을 이용한 마케팅에 주력했다. 무역거래알선사이트를 이용해 제품 사진과 정보를 등록하고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를 상대로 꾸준한 접촉을 통해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점이 이 같은 성과를 올린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GTEP사업단에서 활동하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교육을 바탕으로 실무까지 겸비한 무역 전문가로의 능력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와 함께 짧게는 3박4일 길게는 5박6일간 해외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 참여 하면서 상거래 관습과 바이어들의 습관, 참가국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시장 트랜드를 몸소 느끼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중국 바이어와의 계약에 참여한 박경일(국제통상학과 4년) 본부장은 “그 동안 하이힙 제품 수출을 위해 학생들이 많은 고생을 했지만 성과가 좋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GTEP 활동 기간 중 학습한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고 해외전시회 일정을 마친 후 해당 참가국의 시장조사를 통해 그 나라의 사회와 문화 의 차이도 체험하는 등 해외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원길(국제통상학과 교수) GTEP사업단장은 “수출계약을 통해 학생들이 해외 무역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향후에도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했지만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서울대학교 GTEP사업단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30여 명의 학생들을 선발, 현재까지 139여 명을 해외 무역 활동 업무에 투입하는 등 해외무역 실무능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40여 곳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국내외 전시회와 수출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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