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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남 원불교 원정사 열반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의 어머니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모인 원불교 김윤남(신타원 김혜성) 원정사(圓正師)가 5일 오전 11시 노환으로 열반했다. 90세. 법랍 50년.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모친상,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장모상

고인은 1924년 전남 목포에서 훗날 조흥은행 전무를 지낸 고(故) 김신석의 1남1녀 중 외딸로 태어났다. 이화여전(현 이화여대) 3학년이던 43년 전주지방법원 판사로 재직 중이던 고(故) 홍진기 전 중앙일보·동양방송 회장과 결혼했다.



슬하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홍석현 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홍석규 ㈜보광 회장,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등 4남2녀를 두었다.



고인은 62년 원불교에 입교한 후 평생 한결같은 신심을 발휘했다. 홍 전 회장 평전 『이 사람아, 공부해』에는 고인이 “내가 죽을 때 가져갈 것은 ‘적공(積功) 보따리’밖에 없다”는 말을 늘 되풀이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80년대 초반 오랜 병마(간염)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신앙의 힘에 의한 것이었다. 원불교 핵심 교리가 담긴 ‘일원상(一圓相) 서원문(誓願文)’을 병상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50차례 이상 독송했다. 60년대 고인과 인연을 맺은 승타원 송영봉 종사는 그런 고인에 대해 “순경(順境)에서나 역경에서나 늘 기도 일념으로 사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고인의 신심은 주변을 감화시켰다. 홍 전 회장과 여섯 자녀가 차례로 원불교 교도가 됐다. 원불교 관계자는 “미주 교화 등 원불교 교세 확장에 고인이 끼친 공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2011년 미국 뉴욕주 클래버랙에서 문을 연 원다르마센터가 대표적이다. 오랫동안 공들여온 고인의 원력(願力)이 센터 건립의 결실로 맺어졌다.



원불교는 91년 고인에게 출가위(出家位) 법위와 함께 종사(宗師) 법훈(法勳ㆍ원불교 훈장)을 내렸다. 출가위는 지금까지 재가 교도가 오른 최고 법위다. 열반하면 원정사로 명칭이 바뀐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7호실, 발인은 8일 오전 7시30분이다. 02-341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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