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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값 얼마인지 아나' 안철수, 상인과 대화서 '진땀'

[사진 뉴시스]


무소속 안철수(51) 의원이 한 영세 상인의 라면값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해 혼이 났다.



안 의원은 3일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첫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안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경제적 약자들을 모시고 그분들 말씀을 듣는 간담회가 문제 해결의 조그만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영세상인들은 ‘새정치’를 하겠다는 안 의원에게 저마다 삶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 중 한 영세 대리점주는 말할 차례가 되자 미리 준비해온 라면 박스를 안 의원 앞에서 뜯어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그 안에서 ‘5개들이 라면 포장 한 뭉치’를 집어 들더니 안 의원을 향해 “이거 얼마인지 아세요?”라고 물었다. 안 의원은 상인의 돌발적인 질문에 즉답을 하지 못했고, 상인은 다시 “모르시냐”고 재차 안 의원에게 물었다.



실제로 동영상 속 안 의원은 ‘라면 5개 한 묶음’을 박스에서 꺼내 가격을 묻는 대리점주의 질문에 “1000원…”이라고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였다. 옆에 있던 송호창 의원 역시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머뭇거리자 상인은 라면을 흔들며 “서민들이 매일 먹는 겁니다. 안철수 의원님 이거 모르세요?”라며 “아셔야 됩니다, 이젠 아셔야 돼요. 국회에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라고 했다.



해당 라면은 1개당 780원으로 5개는 3900원이다. 해당 상인은 라면 한 상자를 본사로부터 2만3000원에 사와서 2000원을 특약점 점주들이 대신 지불하며 2만1000원에 소비자들에게 팔고 있는 고충을 토로했다. 안 의원은 과거 자신의 저서에 “라면을 매우 좋아해 신제품이 나오면 꼭 먹어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리점주는 “안철수ㆍ송호창 의원도 라면을 가끔 먹을 것이다. 아까 말한 2000원에 대한 차액은 농심 특약점 점주들의 피땀”이라며 “먹을 때 꼭 잊지 말라, 살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인들에게 서민 물가는 언제나 무시할 수 없는 단골 질문이다. 이는 그들이 ‘표’를 얻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항상 재래 시장이라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새누리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는 아르바이트 최저 시급에 대한 질문에 “5000원이 조금 넘지 않느냐”고 답했다가 야권으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아야 했다. 그해 최저 시급은 4580원이었다. 당시 민주당 강기정 최고위원은 “박 후보는 노동의 개념도 없고 일하는 사람에 대한 사고 자체가 없다”고 했고,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평생 물가, 전세금, 대출이자, 대학등록금 등을 걱정해 본 적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역시 2002년 당시 시내 버스비를 묻는 질문에 “70원”이라고 답했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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