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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온다, 들썩이는 울산 중구

4일 울산시 중구 우정동의 한 아파트단지. 정문 맞은편 우정혁신도시에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들떠 있었다. 대형 유통매장이 들어서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2010년 3월 입주 후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었던 대형평형 매물 100여 채는 이제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들게 됐다. 아파트 입구 공인중개사 사무실은 “인근에 백화점이 들어선다는 발표가 나온 날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전화가 많이 왔다 ”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롯데 양분해온 유통가
2018년께 입점 땐 지각변동
인근 부동산 웃돈까지 붙어

울산에 새 백화점에 들어서는 것은 2001년 8월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 개장 이후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이 ‘부자도시’ 울산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5일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상업용지 2만4300㎡(7350평)를 555억원에 매입했다. 백화점을 짓기 위해서다. 삼산동 일대에 집중돼 있던 상권이 중구로 움직일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사들인 우정혁신도시는 2005년 지방혁신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백화점은 2018년 이후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울산의 높은 소득 수준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울산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6253만원으로 전국 1위다. 대기업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는 탓에 근로자의 평균연봉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높은 소득 수준을 비롯해 40대와 10대 인구 비중이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아 지속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진출을 결정한 배경이다”며 “태화강을 경계로 기존 상권(삼산동)과 떨어져 있어 독자적인 상권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구체적인 점포 형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울산시의 특성과 소비자들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한 점포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백화점 업계의 ‘터줏대감’ 격인 삼산동 현대백화점 울산점(1998년 3월 개점)과 롯데백화점 울산점(2001년 8월 개점)은 신세계 진출 소식에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자제했다. 이들은 “기존 고객을 확실히 잡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백화점 수요도 함께 높아져 함께 성장할 것이다” 정도의 언급만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 입점까지 5년 이상 남은 상황이라 당장 대응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울산의 중심 상권인 남구 삼산동은 백화점 2곳을 중심으로 식당과 상가들이 모여 있다. 삼산동 상권 형성에 이들 백화점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울산 중구가 신세계백화점 진출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구는 행정기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난달 22일 신세계 측의 부지매입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진부호 중구 경제일자리과장은 “새 백화점 진출 소식으로 울산 중구 상권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백화점 측이 전통시장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차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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