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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 상승세에도 배당주 투자는 매력적"

“과거 110년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자본이득은 연 1.9%에 불과했지만 배당까지 감안하면 6.3%나 된다. 저금리시대에는 주식도 안정적인 수익(income)이란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로버츠 피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월드와이드의 대니얼 로버츠(사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국 증시가 크게 올랐지만 우량 배당주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글로벌 인컴펀드 투자를 추천했다. 글로벌 인컴펀드란 해외의 고배당주나 채권, 리츠(REITS) 등 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펀드다. 국내에서도 올 들어 1조3706억원이 유입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피델리티의 글로벌 배당인컴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그는 “고배당주에 투자할 경우 높은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수익을 생각해 위험자산인 주식에 안정적인 수익을 생각해 투자한다는 게 모순 아닌가.



 “아니다. 미국 주식시장을 분석해 보면 주식에 대한 총 투자수익의 3분의 2는 배당수익과 그것을 종잣돈으로 한 자본수익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장기투자 할수록 배당주의 복리효과가 부각된다. 1달러를 평균적인 주가상승률로 110년간 투자해 봐야 고작 8달러가 조금 넘는다. 하지만 배당효과까지 감안하면 850달러가 된다. 이게 바로 배당투자의 매력이다.”



 - 배당 받으려고 주식 샀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그럴 순 있다. 하지만 기업의 배당 성향, 그리고 향후 배당 성장성을 잘 보면 주가 변동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밸류에이션이야 수시로 변하지만 배당은 잘 변하지 않는다.”



 - 어느 나라 기업이 그 기준에 맞나.



 “나라별 특성이 있다. 배당 성향이 높은 곳은 유럽, 특히 영국이 그렇다. 배당률이 4%나 된다. 호주도 높다. 보수적인 일본은 배당이 기업의 큰 고려사항이 아니다. 미국도 2% 정도로 영국의 절반이다. 미국 기업은 주로 자사주 매입 형태로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준다.”





 - 그렇다면 미국은 인컴 투자 대상에선 빼야 하나.



 “아니다. 평균적으론 배당 성향이 낮지만 미국에는 이른바 배당 귀족주가 많다. 일관성 있게 지난 10년간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을 우리는 배당귀족주라 칭한다. 우리가 리서치하는 종목이 2500개인데 이 중 배당귀족주가 160개 정도. 그중 절반이 미국 회사다.”



 - 예를 들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본의 제약회사 아스텔라스는 그 기준에 맞는다. MS는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 아스텔라사는 제네릭(복제약) 확대라는 악재를 가지고 있지만 둘 다 전망이 밝다. 더욱이 막대한 현금보유액과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은 두 회사를 매력 있게 만드는 요소다.”



 - 어떤 업종을 선호하나.



 “펀드를 운용할 때 특정 지역이나 업종에 편중되지 않아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MSCI 아시아퍼시픽지수의 경우 금융주를 40% 가까이 편입하고 있지만 우리는 종목이 고루 분산돼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큰 피해를 보지 않은 이유다. 우리는 당시 유행하던 광업주도 많이 편입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거론했지만 우리로서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의문을 품었다. 우리는 밸류에이션뿐 아니라 현금흐름, 장기적 수익구조, 그리고 경기변동에 얼마나 덜 노출되는지를 중시한다.”



 - 글로벌 금리가 오르고 있다. 배당주 투자의 매력이 떨어진 것은 아닐까.



 “금리가 왜 오르는지 봐야 한다. 기대 인플레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면 배당주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주식이란 기본적으로 인플레 헤지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가 살아나면서 금리가 오르는 것이라면 배당주뿐 아니라 모든 주식에 호재다. 어떤 쪽으로 보든 배당주 투자에 관한 한 나쁜 시나리오는 아니다.”



 - 피델리티 배당주 펀드에 한국 주식도 담고 있나.



 “우리가 들고 있는 종목이 총 50개, 그중 2개가 한국회사다. 이름은 공개할 수 없지만 한국 비중이 작지 않다.”



 지난달 말 기준 피델리티 인컴펀드의 포트폴리오 편입 비중은 사노피가 3.6%로 가장 높았고 MS(3.5%), HSBC홀딩스(3.4%) 순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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