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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5ㆍ16 민족상 후원 '논란'…다른 기업 '불똥'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한국야쿠르트가 5ㆍ16을 기념하는 재단에 수억원을 기부한 사실(본보 5월 31일 보도)이 밝혀지면서 관련된 다른 기업에까지 불똥이 튈 조짐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팔도와 능률교육 등 한국야쿠르트의 자회사로까지 소비자 불매운동이 불거지자 현재 후원 및 수상 기업들도 선긋기에 나섰다.

해당 재단이 5ㆍ16 군사정변을 '민족적 일대 전환기', '미래를 향한 희생이자 책임', '조국 근대화의 기점' 등으로 규정하고 있어 쿠데타를 미화하는 단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 한국야쿠르트 5ㆍ16 미화 논란 확산…소비자 "팔도ㆍ능률교육도 '불매'"

한국야쿠르트가 5ㆍ16 군사정변을 미화하는 재단에 거액을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져 불매운동이 진행되며 관련 자회사들도 덩달아 피해를 입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자회사인 팔도와 능률교육으로까지 그 대상이 확대된 이번 불매운동은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한동안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트위터 아이디 @yon****는 "소비자의 힘을 보여주는 길은 불매운동밖에 없다"며 "쿠데타를 찬양하는 기업의 제품을 거부하자"고 주장했다.

@syu***는 "여태껏 내가 지불한 돈의 일부가 비상식적인 재단에 기부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기꺼이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mis****는 "편향된 시각을 가진 기업이 교육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며 "왜곡된 역사의식이 확산될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gy1**** 등은 “단편적인 사례로 그 기업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된다”며 “무분별한 불매운동은 자칫하면 마녀사냥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재단의 K모 관계자는 “본 재단은 지난 2009년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받은 기부금 단체인 만큼 사회적으로 문제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후원기업 포스코ㆍ일성ㆍ셀트리온 "정치적 의도 없어"

불매운동의 여파가 커지자 일정액을 후원했던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후원기업 명단을 살펴보면 5ㆍ16이 군사정변으로 정의된 1990년대 중반 이후에도 기부금 규모는 12개 기업, 11억원에 이른다.

이 중에서 유일한 대기업인 포스코는 지난 2009년 5월 이 재단에 9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플랜트, 화학 전문 기업인 일성은 2011년 5월 1억원을 쾌척했고 같은 해 장세일 회장은 5ㆍ16민족상 산업부문을 수상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역시 2011년 5월 재단에서 과학기술개발부문상을 수상하자 셀트리온홀딩스 명의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5ㆍ16에 대한 평가가 군사정변으로 정립된 현 시점에서 기업이 재단을 후원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조희연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장은 "유신 정권부터 비공식적으로 형성된 정ㆍ관ㆍ재계의 유착관계가 민주화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이라며 "결국 기업의 기부를 보수적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포스코 J모 관계자는 "정기적 후원이 아닌 일회성 후원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과학ㆍ사회 교육 등 각 분야별로 상을 주는 만큼 공익적인 차원에서 후원을 하지 않았겠냐.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성 C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답변할 만한 사항이 아니다. 당시 담당자가 퇴사해서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K모 관계자도 "당시 서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 돼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제 48회 5ㆍ16민족상 수상한 BBQ “재단 성격과는 별개”

지난달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제 48회 5ㆍ16민족상 시상식이 열렸다.

제너시스BBQ그룹 윤홍근 회장이 이날 산업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재단으로부터 상패와 휘장, 3000만원의 부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빈축을 사고 있다.

시상식 당일 제너시스BBQ그룹 홍보실은 '제 48회 5ㆍ16민족상의 영광스러운 수상자로 윤 회장이 선정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BBQ 전 제품의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불매운동에 참여한 박모(25)씨는 "5ㆍ16을 미화하는 재단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는 기업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이는 최소한의 역사의식마저 저버린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제너시스BBQ그룹 홍보실 A모 관계자는 "재단의 성격과 상 자체가 갖는 의미는 별개라고 판단해 시상식에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뉴시스헬스 원문보기



최성훈 기자 cshoon@newsishealth.com
이새하 기자 lovesaeha@newsishealth.com

(관련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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