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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하늘에 청용이 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시립경기장에서 조깅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은 2011년 11월 레바논과 원정경기에서 당한 1-2 패배를 되갚겠다는 각오다. [베이루트=뉴시스]


이청용
더 이상 ‘베이루트 참사’는 없다. 이번에는 ‘베이루트 대첩’이다. 2년 전 충격패 설욕 선봉에 ‘블루 드래건’ 이청용(25·볼턴)이 선다.

내일 새벽 월드컵 예선 원정 6차전
비공개 훈련서 2선 공격수로 나서
측면·중앙 오가며 기회 만들 역할
최강희 "내가 낚시 가도 잘할 선수"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6차전을 치른다. A조 2위 한국(3승1무1패·승점11)이 레바논(5위·승점4)에 진다면 11일과 18일 우즈베키스탄·이란과의 최종 7·8차전을 살얼음판 걷는 심정으로 치러야 한다.



 한국은 2011년 11월 15일 레바논과의 3차예선 원정 5차전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당시 ‘부동의 오른쪽 날개’ 이청용은 정강이뼈 이중골절 부상으로 결장했다. 레바논전을 끝으로 경질된 조광래(59) 전 대표팀 감독은 “청용이가 뛸 수 있었다면…”이라며 아쉬워했다.



 부상 시련은 이청용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청용은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5차전에서 고군분투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평소 ‘천사표’지만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쓴소리도 했다. 카타르전 전후로 “대표팀 내 대화가 부족하다” “한국 축구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우루과이전에서 골을 넣는 등 A매치 44경기에 출전한 이청용은 어느덧 대표팀 중고참이 됐다. 그는 레바논전을 앞두고 “급한 쪽은 우리가 아니라 레바논”이라고 말했다. 2011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전 캡틴’ 박지성(32·QPR)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최강희(54) 대표팀 감독은 “전임 감독들은 베스트11에 박지성과 이영표(36·밴쿠버)를 일단 적고 보지 않았나. 지금 청용이가 딱 그렇다. 감독이 낚시를 가도 알아서 잘할 선수다. 이런 선수 4∼5명만 있으면 고민이 없다”고 칭찬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이번 대표팀에는 이동국(34·전북)과 이근호(28·상주) 등 득점을 해줄 선수는 많다. 하지만 득점 과정을 만들어줄 기성용(24·스완지시티)과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이 빠졌다”며 “첼시 2선 공격수 후안 마타(25)처럼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득점 찬스를 만들 선수가 필요하다. 골보다 도움이 많은 이청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청용은 프로통산 26골-40도움을 올렸고, 태극마크를 달고도 5골-9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최 감독은 3일 비공개 훈련에서 4-2-3-1 포메이션 중 원톱에 이동국, 2선 공격수에 이근호와 김보경(24·카디프시티), 이청용을 세웠다. 측면 미드필더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김보경이 공수의 꼭짓점에 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터트린 손흥민(21·함부르크)은 후반 교체 출전이 유력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36·인천)의 파트너는 지난해 K리그 신인왕 이명주(23·포항)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명주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포항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대표팀은 축구공을 럭비공으로 만드는 울퉁불퉁한 잔디, 선수를 향해 레이저를 쏘는 홈팬들의 지저분하고 과격한 응원, 내전으로 인해 경기장 주변에 무장군인과 장갑차가 배치된 낯선 환경 등 삼중고도 극복해야 한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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