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세돌, 대마 잡고 결승행

<준결승 2국>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제8보(89~102)=평소의 최철한 9단은 아주 순한 청년이지요. 예의도 바르고 남에게 조금도 피해를 주지 않는, 그야말로 법이 필요 없는 사람이지요. 그러나 바둑판 앞에 앉으면 ‘전사’가 됩니다. 그가 ‘독사’ 또는 ‘최독’이란 별명을 얻은 것도 순전히 바둑 스타일 때문입니다. 성격과 기풍이 이처럼 정반대의 기사가 있는가 하면 성격과 기풍이 일치하는 기사도 있습니다. 바로 ‘파격(破格)’의 이세돌 9단이지요.

 89부터 생존 확률 10%의 비장한 전투가 시작됩니다. 90이 아프군요. 이쪽을 먼저 두는 수는 안 될까요. ‘참고도1’이 그건데 이건 더 쉽게 잡힌다고 합니다. 91로 젖혔으나 92가 떨어집니다. 이 92가 성립한다면 대마는 진짜 큰일입니다. 93 따내도 94(백△자리)로 되따내니 두 집이 날 공간이 없습니다.

 95, 97로 움직여 보지만 출구는 없습니다. ‘참고도2’에서 보듯 흑1, 3으로 터져나가도 6까지 도로 포위되고 맙니다. ‘생존 확률 10%’라는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이 뒤로도 독사 최철한의 예리한 저항은 사방팔방으로 끝없이 이어져 상전벽해의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응수가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그대로 역전되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많습니다만 소개는 여기서 멈추기로 합니다(258수, 백불계승). 이세돌 9단이 2 대 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결승 상대는 동갑내기이자 운명적인 라이벌인 중국의 구리 9단입니다.

박치문 전문기자

▶ [바둑] 기사 더 보기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