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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안크는 아이, 성장호르몬 분비 도우면 7cm 이상 쑥쑥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오른쪽)이 진료를 받으러 온 아이들에게 키가 자라는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하이키한의원]

올 해 중학교 1학년인 박민수(가명·서울 서초구)군. 유머 있고 활달한 성격이어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김 군은 지난해 초까지 소심했다. 또래보다 키가 약 9㎝ 작은 탓에 소극적으로 생활했다. 병원을 찾아 성장판과 성장호르몬 검사를 받았지만 큰 이상이 없었다. 그러다 한의원에서 소화기 계통이 약해 영양 흡수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년 동안 이어진 비염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산 것도 성장에 영향을 줬다. 박 군은 소화·호흡기 증상을 개선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돕는 한약을 처방 받았다. 그 결과 1년 동안 10㎝ 정도 자라 올해 초 친구들을 거의 따라 잡았다.

또래 평균보다 10㎝ 작으면 문제

성장기 아이 중 일부는 선·후천적 문제로 예상 키만큼 자라지 못할 수 있다. 성인이 됐을 때 키는 엄마·아빠의 평균 키에 남아는 6.5㎝를 더하고, 여아는 6.5㎝를 빼면 추측할 수 있다. 생활습관과 엄마·아빠 중 누구를 더 닮느냐에 따라 ±5㎝의 편차가 있다.

 출생 후 시기별로 성장하는 평균키가 있다. 출생 했을 때는 약 50㎝다. 생후 1년 간 25㎝, 만 2세 무렵에는 12~13㎝ 자란다. 만 3세부터 사춘기 직전까진 매년 5~7㎝ 큰다. 성장은 사춘기 때 성장판이 닫히면서 끝난다. 요즘 사춘기는 여아 만 10세, 남아 만 12세께 시작한다. 하지만 만 4세까지 100㎝가 안 되고, 또래 평균보다 10㎝ 정도 작고, 사춘기 전까지 1년에 4㎝ 이하로 자라면 성장 문제를 의심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성장장애 5~10%의 원인은 터너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골격 형성 문제, 성장호르몬결핍, 유전 등에 따른 선천적인 문제”라며 “이외에 대부분은 소화·호흡기 등의 만성질환과 성조숙증·비만·스트레스·운동부족 등 후천적인 원인이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원인별로 맞춤 성장탕 처방

성장 문제는 원인에 따라 치료법을 정한다. 박승만 원장은 “성장호르몬결핍 등 선천적 장애는 호르몬 투여 등이 필요하다”며 “후천적 문제는 원인을 찾아 개선하면서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을 도우면 7cm 이상 더 자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키한의원에선 잘 자라지 못하는 아이의 증상에 따라 맞춤 성장탕을 처방한다. 소화기가 약하면 건비성장탕, 폐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보폐성장탕을 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귀비성장탕, 비만이면 감비성장탕, 성조숙증이 있으면 조경성장탕을 처방한다.

 특히 각 성장탕에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돕는 천연 한방 신물질 ‘KI-180’이 함유됐다. KI-180의 효과는 환자를 장기간 추적해 확인했다.

 하이키한의원은 2006년 1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성장 치료를 받은 만8세~14세 706명(남아 142명, 여아 564명)을 분석했다. 706명은 KI-180이 들어 있는 맞춤 성장탕을 1년 이상 복용했다.

 그 결과 여아는 성장호르몬의 일종인 IGF-1 수치가 치료 전 평균 298.3g/㎖에서 치료 후 395.9ng/㎖로 32.7% 증가했다. 남아는 349.3ng/㎖에서 452.2ng/㎖로 29.5% 늘었다. IGF-1은 세포증식과 분화에 관여해 골격성장을 돕는다. 박 원장은 “성장호르몬 분비가 늘며 여아와 남아의 키가 연평균 각각 7.2㎝, 8.7㎝ 컸다”고 설명했다. 706명 아이의 성장 방해 요인을 분석한 결과 소화불량·만성설사·식욕부진·편식 같은 소화기 허약증이 3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염·잦은 감기 등 호흡기 허약증(16.8%), 불안증·수면장애 같은 정신신경 허약증(12.8%), 비만(11.3%), 가족력(9.8%) 등의 순을 보였다.

특허 받은 성장촉진 천연 신물질 ‘KI-180’

성장촉진 천연 신물질 KI-180은 하이키한의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 개발했다. KI-180은 키(KI)가 180㎝까지 크라는 뜻이다. 하이키한의원은 2007년 KI-180의 성장촉진제 특허를 취득했다.

 KI-180은 동의보감을 근거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가시오가피·두충·천마 등 20종의 한약재 추출물로 만들었다. 이 한약재들은 한의학에서 근골격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대부분 성장 문제는 영양·만성병·비만 등 후천적 문제를 잡으면 해결할 수 있다”며 “한방에선 맞춤 한약으로 성장 방해 요인을 제거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자연스럽게 성장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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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