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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화학연구소, 다양한 PCB용 잉크 … 일본 제품 겁나지 않는다

서울 화학연구소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혁신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 경제 활성화의 주체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대기업은 사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여 년 이상 한 분야에만 매진해온 중소기업이 있다. 바로 서울화학연구소다.

서울화학연구소는 1983년 창업했다. 당시 국내에는 기업 형태를 갖춘 PCB업체가 3곳 정도였다. 대부분 소규모 업체로 단면생산 중심이었다. 단면잉크는 자연 건조 또는 가열 건조형의 애칭레지스트와 에폭시 멜라민계의 가열 경화형 잉크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부 큰 업체에서는 UV형 잉크를 사용했다. 양면잉크는 에폭시 이미다졸 경화형의 열 경화형을 사용했다.

서울화학연구소는 창업 당시 자연 건조 또는 가열 건조형 애칭레지스트와 에폭시 멜라민계의 가열 경화형 솔더레지스트를 생산해 소규모 업체를 상대로 제품을 판매해 성장해 왔다. 그러다 1987년 단면용 UV잉크(자외선 경화형 잉크)를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해 UL인증을 받았고 에폭시 이미다졸 경화형 양면용 솔더레지스트도 개발해 UL인증을 받았다.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는 일본 제품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시장에 서울화학연구소가 경쟁 상대로 등장했다. 이 당시 서울화학연구소의 단면용 UV제품은 국내 판매보다도 홍콩과 중국에 수출하는 양이 많아 매출 비율이 국내 30%, 수출 70%였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PCB 기판 구조가 양면 및 다층이 급증하기 시작했고 부품 장착 방법도 삽입에서 표면실장으로 바뀌면서, 잉크도 가열 경화형에서 사진현상형 잉크(LPISM)로 전면 바뀌어 나갔다. 서울화학연구소는 96년 사진현상형 잉크를 개발해 UL인증을 받게 되고 지금까지도 이 제품이 판매에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명 부문에서 백색 LED의 개발로 LED 조명이 증가하면서, 반사율이 좋고 변색이 적은 백색 잉크의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서울화학연구소는 LED용 백색 UV 잉크 및 IR 잉크(열 경화형 잉크), LPISM 잉크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백색 잉크의 경우 LED TV의 BLU(Back Light Unit)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LPISM 잉크가 주를 이루고 있다. 2004년에는 현재 사용량이 매우 크게 증가하고 있는 플랙시블용 솔더레지스트 잉크를 개발해 UL인증을 획득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화학연구소는 PCB용 홀 메꿈형 잉크(홀 플러깅 잉크), STRIP 마스킹 잉크, 도전성 PASTE(SILVER 및 CARBON 잉크) EMI용 SILVER PASTE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터치패널용 COATING 제품 및 미세 패턴용 SILVER PASTE를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다.

서울화학연구소 오흥택 대표는 "30년 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창업 당시에는 우리보다 앞선 기술의 일본 업체와 경쟁을 해야 했고, UV잉크를 개발한 후에도 일본 업체와 경쟁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당시 일본 업체도 완벽하지 못해 내수에서는 틈새시장을 확보하였으며 수출량을 증가시켰습니다. 그 후에는 UV잉크나 도료를 취급하던 국내 페인트업체와 화학회사에서 UV잉크를 생산해 경쟁을 해왔습니다”고 말했다. 또 오 대표는 “이후, 단면기판이 많이 감소되어 국내 업체는 모두 생산 중단이 되었지만 국내 일본 투자 업체와 지금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소량 판매하고 있으며 수출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서울화학연구소는 96년 이후 PSR잉크를 개발 및 양산해 일본 업체와 경쟁해오다 그 후 국내 업체와 경쟁했지만 일부 업체는 중단했고 현재는 일본 업체, 대만 업체, 국내 2~3개 업체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 대표는 “저희는 PCB용 잉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일본 등 선진국에서 수입되는 잉크 특히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PACKAGE용 PSR잉크 및 잉크제트용 잉크 등을 수입 대체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할 것”이라며 “날로 발전하고 있는 터치패널용에 사용될 수 있는 여러 잉크 개발에 매진할 것입니다. 또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원칙으로 품질혁신과 시장이 요구하는 신제품 개발에도 노력해 PCB잉크 전문 브랜드로 세계시장에서 기술과 품질로 당당히 인정받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고 전했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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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