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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의 대표 사찰음식
그래서 대원사는 제조·판매법인 ㈜대원사를 세워 송차를 본격적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값싸고 질 좋은 송차를 팔아 번 돈을 다시 공익사업을 통해 사회로 되돌려주겠다는 게 대원사의 계획이다. 불교계에서 시장원리를 응용한 ‘사회적 기업’인 셈이다. ㈜대원사의 또 다른 대표 상품은 칠보차(七寶茶)다. 칠보차는 육계·복분자·생강 등 일곱 가지 재료로 만든다. 송차 못잖은 효능이 있다고 한다. 법인화는 은퇴를 준비하기 위해 이 절에 기거하고 있는 김영태(58)씨 아이디어다. 김씨는 “고용을 통해 지역사회도 돕고 불교계에 활력도 불어넣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원사의 송차와 칠보차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리는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에서 첫선을 뵌다. 이 엑스포는 산청군이 전통의약과 힐링을 주제로 기획했다. 지리산을 끼고 있어 이 지역이 예부터 이름난 약초 생산지였다는 게 계기였다. 산청군 측이 먼저 출품을 요청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