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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 발효시킨 송차 일곱 가지 재료, 칠보차 산청 藥 엑스포서 첫선

도행 스님
지리산 대원사는 사찰음식으로 유명하다. 조선왕조 제조상궁으로부터 내려오는 요리법도 있다. 대원사 사찰음식의 최고 자랑은 송차(松茶)다. 선방 스님들과 대중의 울력으로 딴 지리산 소나무 솔잎을 맑은 지리산 물에 담가 만들었다. 솔잎이 담긴 항아리에 끓인 설탕물을 붓고 입구를 봉한다. 한국의 전통차 가운데 유일한 발효차다. 은은한 솔잎 향에 톡 쏘는 탄산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대원사의 대표 사찰음식

 도행 총무스님은 “송차는 멀리 삼국시대에서 유래한다. 당시는 설탕 대신 당밀이나 꿀을 사용했다”며 “제조법을 공개했는데도 다들 ‘대원사 송차 맛이 안 난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지리산의 힘과 대원사의 정성이 빚어낸 차이이기 때문일까. 혈액순환을 돕고 기력을 나게 해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송차를 찾는 사람이 제법 많아졌다.

 그래서 대원사는 제조·판매법인 ㈜대원사를 세워 송차를 본격적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값싸고 질 좋은 송차를 팔아 번 돈을 다시 공익사업을 통해 사회로 되돌려주겠다는 게 대원사의 계획이다. 불교계에서 시장원리를 응용한 ‘사회적 기업’인 셈이다. ㈜대원사의 또 다른 대표 상품은 칠보차(七寶茶)다. 칠보차는 육계·복분자·생강 등 일곱 가지 재료로 만든다. 송차 못잖은 효능이 있다고 한다. 법인화는 은퇴를 준비하기 위해 이 절에 기거하고 있는 김영태(58)씨 아이디어다. 김씨는 “고용을 통해 지역사회도 돕고 불교계에 활력도 불어넣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원사의 송차와 칠보차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리는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에서 첫선을 뵌다. 이 엑스포는 산청군이 전통의약과 힐링을 주제로 기획했다. 지리산을 끼고 있어 이 지역이 예부터 이름난 약초 생산지였다는 게 계기였다. 산청군 측이 먼저 출품을 요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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