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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직구는 기본 … 슬라이더·컷패스트볼·너클커브로 요리

프로야구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1)은 지난달 30일 인천 SK전 5-4이던 9회 말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김상현에게 시속 142㎞ 슬라이더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박정권과 박진만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으로 범타 처리하며 시즌 11세이브(5월 30일 현재)를 올렸다. 슬라이더 덕분에 오승환의 직구는 더 빨라 보였다.

9회 말 투 아웃, 그들의 승부구

 마무리 투수의 최고 무기는 빠른 공이다. 직구는 가장 강력하고, 제구하기도 쉽다. 150㎞의 공을 0.4초 안에 정확히 때려내는 타자는 드물다. 그러나 아무리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도 직구 하나만으로 버티긴 어렵다. 타자가 직구만 노린다면 언젠간 안타를 칠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메이저리그 아롤디스 채프먼(25·신시내티)은 170㎞의 강속구를 던지지만 13세이브(전체 10위), 평균자책점 2.63에 그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공을 갖고도 메이저리그에서 중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강력한 직구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변화구가 있어야 진짜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다. 이른바 ‘돌직구’를 던지는 오승환은 더 완벽한 마무리 투수가 되기 위해 슬라이더를 던진다. 특히 올 시즌 들어 슬라이더 비중을 늘리고 있다. 웬만한 투수의 직구 스피드(140㎞ 안팎)에 가까운 그의 슬라이더는 똑바로 날아오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빠르게 꺾인다. 직구 타이밍을 잡은 타자가 헛스윙하기 딱 좋다.

 오승환과 함께 마무리 ‘빅4’로 꼽히는 넥센 손승락(31·17세이브), LG 봉중근(33·14세이브), KIA 앤서니(31·12세이브)는 선발로 뛰다 마무리로 전환한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오승환 같은 전문 불펜 투수보다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2005년 입단 후 선발로 뛰었던 손승락은 150㎞ 안팎의 직구에 슬라이더를 잘 섞었다. 마무리로 돌아선 뒤엔 직구와 컷패스트볼을 주로 던졌다. 둘 다 빠른 계열의 구종이기 때문에 직구가 잘 듣지 않는 날이면 연타를 맞았다. 마무리 4년 차가 된 올해 염경엽 감독의 권유로 두 가지 구종을 추가했다. 예전에 썼던 슬라이더를 더 느리게 구사하고 있고, 아래로 뚝 떨어지는 포크볼까지 준비 중이다.

 선발로 10승 이상은 확실히 해냈던 봉중근은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마무리로 보직을 바꿨다. 그의 직구 스피드는 140㎞ 중후반. 직구만으로 타자를 이기기 어렵기에 선발로 던질 때 주 무기였던 너클커브를 섞는다. 시속 110~120㎞의 너클커브를 구경하고 나면 그의 직구가 더 빨라 보인다.

 앤서니는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커브·서클 체인지업을 모두 던진다.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공은 체인지업이다. 시속 130㎞ 내외의 공이 직구처럼 날아오다 살짝 가라앉는다. 직구로 오인하고 방망이를 내면 헛스윙을 하거나 공 윗부분을 때려 땅볼을 굴리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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