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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질문·답변 순발력 돋보인 알랭 드 보통 전화 인터뷰

5월 26일자 중앙SUNDAY 1면 머리기사는 ‘스마트 시대, 디지털의 역습’이었다. 여러 의학 전문가의 자문을 꼼꼼하게 받고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건 흡족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시사주간지에서 다룬 아이템이어서 1면 머리기사로서 가치는 좀 덜했다. 여성 임원 포럼 현장을 스케치하고 여성들이 직장 생활에서 느끼는 고민을 나눈 4인 인터뷰 ‘여성 직장 생활, 멘티가 묻고 멘토가 답하다’도 담론의 형식과 내용 모두 진부한 느낌이 들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외교 전문가 인터뷰는 유익했다. 최근 일본과 북한 문제에 대한 존 햄리 CSIS 소장과 왕이저우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의 시각은 사태를 차분하게 조망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법’에 관해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을 인터뷰한 “사랑한다면 내 전부를 받아들여라? 그건 신화”는 서면이 아닌 전화 인터뷰다운 순발력이 돋보였다. 답변에 따라 질문이 그때그때 적절하게 바뀌고 더해져 금방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1등 당첨자가 30명에 달한 546회차 로또의 비밀을 다룬 기사는 시중의 관심을 로또 예측 사업, 수학자의 견해, 해외의 조작설까지 다루며 풍부한 내용으로 소화해 좋았다. 되살아난 강국, 영국의 리더십을 다루는 시리즈는 처칠·대처·블레어 등에 가렸던 다른 지도자들의 위기 극복 사례와 덕목을 살필 수 있어서 다음 연재를 기다리게 된다.

 S매거진은 세계적인 공연단체 ‘태양의 서커스’가 마이클 잭슨 재단과 독점계약한 ‘마이클 잭슨: 원(One)’의 라스베이거스 프리뷰를 다뤘다. 다른 일간지들이 바로 다음 날짜 지면에 7월 내한 예정인 마이클 잭슨을 테마로 한 태양의 서커스의 또 다른 공연 ‘이모털(Immortal)’의 일본 공연 기사를 쏟아내는 동안 그의 후속작을 빠르게 취재한 기동성이 돋보였다. 공연에 참여한 한국 댄서 에디 영미와 댄스 크루 ‘아트 파머스’의 인터뷰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비주얼 면에선 좀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지면이 어지러운 느낌이었다. ‘마이클 잭슨 아찔한 환생’이라는 표지 제목 옆에 잭슨의 실제 실루엣과는 거리가 있는 댄서 사진이 놓인 것도 아이러니였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석권한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기사는 미국에서 젊은 컨트리 뮤지션이 인기를 얻는 원인 분석이 이채로웠다. 인터뷰였다면 더 좋았을 인물이다. KBS 교향악단과 함께 한 바그너 탄생 200주년 특별연주회 리뷰는 소프라노 캐서린 네이글스태드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뤘다. 공연 전반에 대한 별점을 매겼다면 과연 어땠을지 궁금증이 남는 리뷰였다. S매거진 기사에서 글쓴이의 e메일 주소를 병기할 때 일관된 원칙을 가졌으면 한다. 기자의 e메일 주소를 중복해서 노출하는 건 줄이고 고정 칼럼니스트의 e메일 주소는 그때마다 공개하는 게 어떨까 싶다.



한정호 공연예술잡지 ‘객석’ 기자로 5년간 일했다. 지금은 클래식 공연기획사 빈체로에서 홍보·기획을 한다. 주말에 야구를 하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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