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청소기 대신 비, 플러그 빼기… 이것만 해도 전기료 1만원↓

주부 김절전(40)씨는 올여름 ‘전기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간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전력 부족으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전력은 호수에 담겨 있는 물과 비슷하다. 특정 지역만 전력 부족현상을 겪는 게 아니다. 곳곳에서 가져다 써서 고갈되면 전국에 동시다발로 정전 사태가 벌어진다.



전력난 막을 절전 국민 공감이 과제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걱정한 김절전씨. 올 8월에는 전기청소기 대신 비를 들기로 했다. 그는 이전까지만 해도 전기소비량이 1100W인 청소기를 매일 30분씩 돌렸다. 이렇게 해서 그는 한 달 동안 16.5㎾h를 줄였다. 전기 사용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TV와 전기밥솥도 전원 플러그를 빼놓기로 했다. 전등은 전기소비량이 적은 LED로 바꿨다. 이런 방법으로 그가 한 달간 줄일 수 있는 양은 49㎾h. 그는 지난해 8월 전기를 288㎾h(전기요금 4만730원)를 썼으니 올해는 전력사용량이 239㎾h(전기요금 3만540원)로 줄어들고 전기요금을 1만190원이나 아낄 수 있다.



 2010년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가구수는 1388만3571가구. 오는 8월에 모든 가구주들이 김절전씨가 된다면 한 달 동안 줄일 수 있는 전력량은 6억8000만㎾h에 달한다. 지난해 236만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한 양이다. 가상으로 한 추정치지만 전국 모든 가구가 ‘전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 전력대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기업들은 이미 절전운동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폐점 2시간 뒤에 모든 출입문을 열어 밤 공기로 실내를 식히는 방법을 택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개점 4시간 전인 오전 6시30분부터 출입문을 활짝 열어 실내 온도를 차가운 아침 공기로 식히고 있다. 이마트는 146개 매장에서 옥상 광고탑 조명을 1시간가량 일찍 끄고, 매장 내 조명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25%를 끈다. 이를 통해 2200만 ㎾h의 전력을 절감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노타이·노재킷’ 복장을 6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시행한다.



 차정환 에너지시민연대 국장은 “정부 발표는 새삼스러운 건 아니고 있던 것에서 좀 더 강화가 된 것인데, 국민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사실 소용없는 것”이라며 “절전 캠페인도 국민적 공감대를 이끄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홍상지·이지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