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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공정 확대 … 고구려 건안성 국가문물로 지정

고구려 건안성 입구에서 바라본 성내 모습. 왼쪽에 멀리 보이는 산릉성을 둘러싸며 5㎞가량의 성벽이 조성돼 있다. [중앙포토]


중국이 랴오닝(遼寧)성 잉커우(營口)시에 있는 고구려 건안성(建安城) 유적을 국가급 중점보호문물로 지정했다. 고구려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요녕일보(遼寧日報)는 31일 국무원(행정부)이 잉커우시에 속한 현(縣)급 시인 가이저우(蓋州)시 칭스링(靑石嶺)진에 남아 있는 건안성 유적을 최근 제7차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건안성 유적 복원을 위한 예산을 배정하고 이를 중국인들의 역사교육 장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건안성은 랴오허(遼河)를 따라 설치한 고구려의 방어 거점 중 하나로, 645년 당 태종이 고구려를 침공했을 당시 당군을 격퇴시키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당시 랴오허를 건넌 당군은 요동 지역의 고구려 성들을 잇따라 함락했지만 북쪽의 안시성(安市城)과 남쪽의 건안성을 넘지 못해 퇴각했다. 성벽의 둘레는 5㎞가량이며, 성 안에는 높이 20여m의 작은 산이 있고 우물 5곳과 저수지가 남아 있다.

645년 당 태종 침공 격퇴한
요동지역 고구려 방어 거점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 따르면 건안성은 서기 6세기 또는 더 이른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변의 산과 가파른 암벽을 이용해 돌과 흙을 다져 쌓는 방식으로 축조됐다. 건안성 유적지에서는 고구려 특유의 붉은색 줄무늬 기와 조각과 격자무늬 기와 조각을 비롯해 돌절구·자기·철갑옷 조각·마구·철제 화살촉 등이 출토됐다.



 중국은 2002년부터 고구려와 발해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기 위한 동북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2006년까지 5년간 실시한 1차 작업으로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이후에도 고구려 관련 역사편입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 첫 고구려 박물관을 열어 자국인들에게 개방했다.



 중국 정부는 박물관 안내문에 ‘고구려는 중원의 지방 정권’ ‘고구려는 중원의 속국’ 등 한국을 자극하는 문구를 삽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박물관을 찾는 중국인들에게 고구려가 중국 역사의 일부라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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