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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LG, 세리머니가 없네요

NC 노진혁(왼쪽)이 지난달 30일 넥센전에서 모자에 꽃을 꽂은 채 인터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물벼락 세리머니’로 시끄러웠던 프로야구가 유쾌한 반전에 성공했다. 선수단과 방송사의 갈등으로 번진 사건이 빠르게 수습되고 있다.



김기태 감독 ‘물벼락’ 사과
다른 팀들은 물 대신 꽃·주스

 김기태(44) LG 감독은 3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정인영(28) KBS N 아나운서를 만나 사과했다. 이 경기 중계방송을 KBS N이 맡았고, 마침 정 아나운서가 광주를 찾았기에 김 감독이 만남을 청했다. 이 자리에는 LG 주장 이병규(39), 물벼락을 뿌렸던 임찬규(21)가 함께했다. 김 감독은 “감독은 선수의 부모인 셈인데 내가 못 가르쳤다.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임찬규도 정 아나운서에게 정중하게 머리를 숙였다.



 이날 LG는 KIA를 11-2로 크게 눌렀다. 이날도 변함없이 인터뷰는 이어졌다.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신정락(26)은 정 아나운서와 깔끔하게 인터뷰했다. 요란한 세리머니는 없었다.



 지난달 26일 LG 임찬규는 인터뷰 중이던 동료 정의윤(27)과 정 아나운서에게 물벼락을 뿌렸다. 승리의 주역이 된 동료에게 짓궂은 축하를 한 것인데, LG의 물벼락 세리머니가 과도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다. 다음 날 해당 방송국 PD와 한 방송국 기자가 SNS에서 선수들 인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러자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은퇴선수협의회는 경기인을 대표해 유감을 표했고, 해당 기자의 야구계 퇴출까지 요구했다.



 프로야구 전체 분위기가 무거워진 상황에서 다른 팀 선수들이 재치를 발휘했다. 지난달 30일 마산구장에서 NC 내야수 노진혁(24)은 넥센전에서 이긴 뒤 조유영 XTM 아나운서와 방송 인터뷰를 했다. 이때 NC 선수들이 물 양동이 대신 꽃바구니를 들고 와 노진혁 모자에 꽂았다. 착한 세리머니였다.



 지난달 28일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황재균(26)이 수훈선수 정훈(26)에게 도넛을 입에 물렸다. 이튿날 황재균은 승리투수가 된 후배 이재곤(25)에게, 정훈은 윤태진 KBS N 아나운서에게도 주스를 권했다. 뜨거운 논란을 불렀던 ‘물벼락 세리머니’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광주=김주희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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