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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기업 요구에 맞춘 ‘모듈수업’… 대기업 임원출신이 교수

건양대 창의융합대학 수업은 조별 프로젝트 중심의 창의적 학습을 위해 6각형으로 제작된 책상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2~4명의 교수들이 학생들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창조경제는 사람이 핵심이며, 이제는 창의와 열정이 넘치는 융합형 인재가 배출되어야만 우리나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분야의 핵심정책에 발맞추어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지방대학이 있어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바로 건양대의 창의융합대학이라는 단과대학이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신설된 창의융합대학은 전문적인 산학연계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의융합대학은 융합IT학부, 의약바이오학부, 글로벌 프론티어스쿨 등 3개 학부로 구성되어 현재 1학년 35명이 재학중이며, 올해 융합디자인학부도 개설할 예정이다.

 창의융합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로 하여금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대학들의 강의형태와 완전히 다른 파격적인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즉 교수중심의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서 습득하는 창의적 학습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교수 1명이 아니라 2~4명의 교수가 강의실에 함께 들어가 학생들의 발표 및 토론을 경청하며,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코디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교육과정(커리큘럼)은 창의융합대학과 협력을 맺은 기업들이 원하는 모듈(교과목)로 구성되어 있는데 올 1학기에는 6개의 모듈이 운영된다.

 이러한 모듈들은 기업이 원하는 현장중심의 창의적 발상을 바탕으로 토론과 협업이 필요한 융복합 프로젝트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또 학생들은 5명이 한조로 구성되어 팀별로 이 모듈들을 소화해야 한다.

 대부분 4년제 대학들이 년 2학기(1학기 4개월)로 운영하는데 비해 창의융합대학은 한달 1학기(1년 10학기제)로 운영하는 집중교육 시스템이다. 한달에 2개의 모듈을 끝마치는 형식이다.

 기존 정형화된 학사제도의 틀을 깨는 독특한 운영방식으로 가히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엎은 새로운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교육운영에 최적화된 전용강의실이 구축되어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전원 개인 노트북을 지급했다. 학생들을 이끌고 가는 코디(교수)들의 이력도 매우 특이하다.

 삼성, LG, KOTRA 등 국내 대기업 임원 출신 6명을 초빙하고 기존 11명의 교수를 선발해 매칭을 시켰다.

 학생들의 모듈은 이들 교수들의 수많은 토의를 거쳐 완성되었다. 매달초 새로운 모듈이 시작되기 전에 전체 교수들이 모인 가운데 교육내용과 방식을 리허설하며 부족한 점이 지적되면 보완해야 한다.

 이는 그동안 교수들의 강의는 치외법권처럼 누려왔던 많은 기득권을 포기해야 가능한 일이다.

건양대학교는 기업들이 원하는 모듈식 수업이 특징이다. 사진은 계단식 강의실에서 열리는 토론식 수업장면.
융복합 전공외 ‘리버럴아츠’ 학위 취득

또 하나의 특징은 학생들은 융복합 전공외에 순수학문인 리버럴아츠(Liberal Arts)를 이수해 2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융복합 전공을 위해서는 인문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외국어 등 다양한 학문을 이해하고 폭넓은 개방형 사고를 갖추어야 한다는 판단에서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전원이 기숙사에 입사하여, 외국어와 IT분야 등의 교과외 학습프로그램을 통한 자기계발과 함께 문화, 예술분야의 각종 체험활동으로 풍요로운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최현수 창의융합대학장은 “기존 대학생들이 학벌이나 스펙을 중요시 했다면 우리 학생들은 4년동안 자신이 연구하고 경험해본 결과물을 직접 내보이게 될 것”이라며 “졸업생 전원을 국내외 중견 기업 이상에 취업시키는 게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창의융합대학은 대학과 학생, 기업 모두 만족하는 산학협력특성화를 통한 세계적 학부교육 선도모델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문의 건양대학교 홍보비서실 홍보비서팀(041-730-5226 ~ 5227), http://www.konyang.ac.kr, 학교주소: 충남 논산시 대학로 121 건양대학교 명곡정보관 1층

박찬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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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