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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고 싶은 사람만 오세요, 푸른 쉼표의 해변으로

르 메르디앙 리조트의 마스코트인 코끼리 난무앙이 해변에서 관광객과 놀고 있는 모습.

끄길 잘했다. 스마트폰 말이다. 태국의 카오락 해변에 누웠을 때 든 생각이다. 일상의 속도전에서 벗어나 마음껏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곳이니까.

카오락은 푸껫에서 북쪽으로 90㎞ 떨어져 있다. 번잡한 푸껫과 달리 손때가 덜 묻은, 조용한 휴양지다. 쪽빛 바다, 하얀 백사장, 키다리 야자수. 각박한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열대 남국 해변의 전형이다. 일몰 시간도 골든 타임이다. 푸른 쉼표가 다홍색의 느낌표로 바뀌는 그 순간. 보색 관계인 두 색의 변주에 사람들은 바닷가를 떠날 줄 모른다.

JW 메리어트 리조트에선 예약만 하면 해변의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유럽인이 많이 찾는 카오락. 해변에서 일광욕과 독서를 즐기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숙소의 서비스와 시설도 느긋한 휴식에 방점이 찍혀 있다. 5성급 리조트인 JW 메리어트는 수영장 길이가 3.5㎞나 된다.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는 이 풀장은 모든 객실 건물 옆을 지나간다. 객실 110개(총 객실의 37%)는 테라스에서 발만 떼면 풀장이다. 술·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가 수영장 안에 있다. 리조트 전체의 레스토랑과 바는 7곳. 태국·이탈리아·일본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같은 5성급인 르 메르디앙 리조트. 원시림 정원이 건물들을 품고 있다. 레스토랑도 대부분 탁 트여 있다. 이곳은 풀 빌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작은 수영장이 딸려 있어 나만의 바닷가 별장인 셈. 풀 빌라 이외에도 가족과 커플 숙소 건물을 분리해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썼다. 오후에는 두 살배기 코끼리의 해변 축구도 볼 수 있다. 두 리조트 모두 한국인 직원이 상주한다. 활발한 체험을 원한다면 인근 정글의 급류 래프팅과 코끼리 타기를 추천한다. 숙소에 문의하면 업체와 연결해준다.

카오락 주변에는 국립공원이 여럿 있다. 그중 시밀란 군도가 가장 유명하다. 얼음처럼 투명하고 파란 바다. 그 속살을 보기 위해 스쿠버 다이버들이 몰린다. 카오락 항구에서 배로 한 시간 거리. 스노클링으로도 형광색의 열대어와 놀 수 있다. 아쉬운 점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에만 갈 수 있다는 것. 태국 정부가 환경 보호를 위해 1년에 절반만 개방한다. 우기가 시작되는 5월부터는 파도가 높다. 배가 섬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것도 이유다.

●여행 정보=하나투어(hanatour.com)가 카오락 5일 골드팩 상품을 판매한다. 6월 출발의 경우 비즈니스에어를 이용하면 르 메르디앙 리조트는 99만9000원부터, JW 메리어트는 104만9000원부터다. 리조트 식사가 포함돼 있다. 1577-1233. 문의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 02-779-5417~8.

태국=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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