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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최대 돼지고기 업체 인수 멈칫

중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 슈앙후이가 미국 최대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종 인수 승인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오염된 중국산 돼지고기가 자신들의 식탁 위로 올라올 것을 걱정하는 미국 소비자들과 정부의 우려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슈앙후이가 스미스필드를 47억 달러(약 5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넘겨받은 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인수금액은 71억 달러(약 8조원)나 된다.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 규모로는 사상 최고가다.

 두 회사는 이미 4년 전부터 협력 관계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해 왔다. 스미스필드는 세계 최대 돼지고기 시장인 중국에 제품 수출을 늘릴 수 있고, 슈앙후이는 미국의 엄격한 품질 위생·감독을 거친 제품을 자국으로 들여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중산층이 늘면서 돼지고기 수요 역시 덩달아 늘고 있다. 국제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돼지고기는 전 세계 소비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5200만t 이었다. 2017년에는 580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스미스필드로서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그러나 미 정부가 스미스필드를 순순히 넘겨줄지는 의문이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되려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중국산 식품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미국 내 반대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8년 멜라닌 분유 파동으로 시작된 중국산 먹거리 문제는 클렌부테롤 돼지, 카드뮴 쌀 등으로 번졌다. 2011년 클렌부테롤 돼지 파동 때는 슈앙후이가 직접 연루되기도 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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