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이병기 신임 주일대사 "한·일 관계에도 신뢰 프로세스 필요"

다음 달 4일 현지로 부임하는 이병기 신임 주일대사는 30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신뢰프로세스가 남북 관계만 해당되는 걸로 돼 있는데, 한·일 관계에도 신뢰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사와 관련한 일본 정치인의 망언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 대사는 “대통령도 같은 말씀인데, 신뢰는 올바른 역사 인식이 돼야 생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사는 “역사 갈등은 갈등대로 우리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요청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경제와 안보 협력, 특히 안보는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길게 보면 일본을 떼고 우리가 살 수 없고, 한국 없는 일본은 있을 수 없는, 같이 가야 하는 입장”이라며 “미래를 향해 가야 하는 큰 배가 지금 암초를 만나 기우뚱하는데 다시 조정해서 이 배가 편안히 미래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일 지도층 간 소통 부재도 지적했다. “과거에는 지도층끼리 잘 통했고 젊은 층끼리는 안 통했는데 지금은 지도층은 안 통하고 국민은 교류가 돼서 통하고 있다”면서다. 그 결과 “현안이 생겨도 막후 조정할 사람들이 없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 대사는 “일본은 내각제니까 카운터 파트는 정치인들이 더 좋다. 위 세대 정치인들은 일본말도 잘하고 하는데 (지금) 그 세대가 없다”면서 “정치인 간에 대화를 해야 이런 갈등이 덜 생길 텐데, 서로 나 몰라라 자기 길만 가면서 소통이 안 되는 답답함이 있다. 그걸 담당해줄 만한 분이 똑 부러지게 보이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원엽 기자

◆이병기(66)=경복고·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외시8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옛 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제2차장(차관급)을 지냈다. 국정원장 후보로 언급되던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박 대통령과는 2004년 총선 때 선대위 전략기획단장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