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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신인 디자이너 30명 매장 내 "젊은 감성에 맞추고 가격도 낮춰"

31일 동대문에 ‘롯데피트인’ 쇼핑몰이 문을 연다. 5층 디자이너관에는 패션쇼를 상시로 열 수 있는 ‘런웨이’를 설치했다. [사진 롯데자산개발]

동대문에 신개념 쇼핑몰 ‘롯데 피트인’이 31일 개점한다. 8년간 비어 있던 ‘동대문 패션TV’ 쇼핑몰을 리뉴얼한 것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쇼핑몰을 분양받았던 점주 1500여 명을 설득해 20년간 장기로 빌려 운영한다.

 정식 개점을 앞두고 30일 공개한 피트인은 막바지 청소와 의상 디스플레이 작업이 한창이었다. 지하 3층~지상 8층 총 11개 층이지만 영업면적은 1만9500㎡(5900평)로 백화점에 비해서는 넓지 않다. 하지만 점포 개당 평균 면적은 40㎡(12평)로, 매장이 크고 넓다는 인근 두타에 비해서도 두 배 수준이다. 층고도 높고 복도도 넓어 기존 동대문 쇼핑몰의 답답한 분위기는 전혀 없다.

 5층 ‘K-디자이너관’은 피트인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상봉·진태옥·신장경·홍은주 등 한국을 대표하는 10인의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 20명이 매장을 냈다. 각각의 매장 인테리어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옷 컨셉트에 맞춰 직접 설계했다. 자신의 세컨드브랜드 ‘주주(Zuzu)’ 매장에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홍은주 디자이너는 “어렵고 고가인 디자이너 의류를 젊은 감성에 맞추고 가격도 낮췄다”며 “디자이너 옷은 비싸다는 관념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주주는 재킷은 10만~20만원 선, 티셔츠는 6만~9만원 선에 판다. 편집숍에만 있다가 이곳에 처음 단독 숍을 낸 ‘앤(ANN)’ 브랜드의 안선영 디자이너는 “중국 관광객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상시 패션쇼를 열 수 있는 공간인 ‘런웨이’가 설치됐다.

 3층엔 그래피티(스프레이로 야외 벽에 그리는 벽화)가 여기저기 그려져 있다. 3층은 홍대·삼청동·가로수길 등에서 인기를 끈 브랜드가 있는 ‘패션 스트리트’층. 길거리 패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그래피티를 도입한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대폭 도입됐다. 여행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물품 보관소를 만들었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피트인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쇼핑몰로 디자이너 벤처의 개념을 살렸다”며 “동대문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개념의 쇼핑몰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편의 시설은 백화점 수준이다. 1층을 제외한 전체 층엔 발의 피로를 덜기 위해 카펫을 깔았다. 가격 정찰제도 시행한다. 7층 푸드코트는 흰색과 연두색을 사용해 곡선으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했다.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카림 라시드의 작품이다. 매장 곳곳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e전단’을 내려받을 수 있다.

 180여 개 브랜드 중 60% 이상이 기존 백화점에는 없던 신규 브랜드로 채워졌다. 일주일에 두 번씩 새 옷이 들어오는 ‘패스트패션’을 추구한다. 가격대는 백화점의 40%, 아웃렛의 60% 수준이다. 임준원 롯데자산개발 쇼핑몰운영부문장은 “아웃렛은 이월상품 위주인 데 비해 피트인은 신상품을 판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동대문 ‘롯데 피트인’

- 규모 : 지하 3층~지상 8층 총 11개 층 영업면적 1만9500㎡(약 5900평)

- 주요 패션브랜드 : 이상봉·ZuZu(홍은주 디자이너)·앤(안선영 디자이너)·미화이슈(홍미화 디자이너)·나인걸·혼또· 코스테 등 180여 개 브랜드와 명품병행수입 매장

- 패션 브랜드 외 매장 : 생활용품편집숍·올리브영·디자이너스 카페·전문 음식점과 푸드코트·롯데하이마트 디지털파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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