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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방사능 수치 높은 곳은…경기 남동부와 대전 충북?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년 동안 조사한 전국 지하수 라돈·우라늄의 오염 분포도를 28일 공개했다. 분포도에는 전국의 각 조사지점에서 측정된 값이 오염도 등급별로 표시돼 있다.



분포도에 나타난 지하수의 라돈 방사능 수치와 우라늄 농도를 보면 경기 남동부와 대전·충북 등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분포를 보였다.



환경과학원 김태승 토양지하수연구과장은 "충청지역은 옥천계 계열, 경기 남동부는 화강암 계열의 지질대가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지역의 경우 자연 방사성 물질 농도가 높기 때문에 지하수 이용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사성 물질 농도가 높은 지역이라도 지하수맥의 분포나 지하수를 뽑아 올리는 깊이, 지하수 수량에 따라 오염도는 차이가 난다.



현재 국내에는 라돈·우라늄에 대한 기준치는 없으며, 라돈은 미국 기준치(L당 4000p Ci)를 준용하고 있다. 피코큐리(pCi)는 방사능을 나타내는 수치다. 우라늄은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서 30ppb(1ppb=10억분의 1) 기준을 잠정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인체에 들어온 라돈은 방사선으로 인해 폐암·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라늄은 방사선보다는 중금속 독성 때문에 신장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지난해 인천·경기·강원 등 전국 9개 광역 시·도 92개 시·군의 마을상수도용 지하수 459곳을 조사한 결과, 75개 지점(16.3%)에서 미국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우라늄 먹는물 기준을 초과한 지점도 22곳(4.8%)으로 조사됐다. 마을상수도 가운데 우라늄 최고 측정값은 436.3ppb으로 미국 기준의 14.5배였고, 라돈은 최대 3만2924pCi까지 측정돼 미국 먹는물 기준의 최대 8배에 이르렀다.



지난해 환경부는 1999년 이후 조사에서 자연 방사성 물질 농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 충북 괴산 지역의 개인 음용 지하수 104곳도 함께 조사했다. 괴산지역에서도 16.3%인 17곳이 라돈 기준치를 초과했고, 우라늄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2곳(1.9%)이었다.



환경부 주대영 토양지하수과장은 "괴산 지역은 방사성 물질 분포가 높은 곳으로 파악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특별히 기준 초과 비율이 높지 않았다"며 "일반적으로 개인 음용 지하수는 대부분 얕은 곳을 뚫어 이용하기 때문에 심층 지하수보다는 방사성 물질 농도가 낮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 조사한 마을상수도는 대부분 심층 지하수라는 설명이다.



환경부 지난해 조사에서 라돈·우라늄 기준치를 초과한 마을 상수도 89곳(일부 중복 초과)에 대해서는 수돗물을 공급하거나, 라돈 제거를 위해 공기를 불어넣는 폭기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라늄 오염지역 가정에 대해서는 간이정수기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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