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 점검 완료 … 강설 부족 대비 '눈 보관소' 7곳 설치
소치 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비싼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지난 8년간 준비에 51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됐다. 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보다 60억 달러 많고, 2012년 런던 올림픽보다 210억 달러 많다. 대부분은 인프라 현대화에 드는 돈이다. 이 부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이유는 소치가 역사적으로 휴양도시였다는 사실에서 일부분 찾을 수 있다. 겨울올림픽이 왜 전통적으로 여름 도시인 소치에서 열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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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즌의 눈을 그대로 보관하기로 한 것이다. ‘BBC 러시아’는 올림픽 경기장을 ‘눈으로 확실히 뒤덮기’ 위해 크라스나야 폴라냐 지역 ‘로자 후토르’(장미 마을) 휴양지에 총 12만㎡ 면적의 눈 보관소 7곳이 설치됐다고 전했다. 약 45만㎥의 눈은 여름에 녹지 않게 하려고 러시아에서 특별 주문 제작된 ‘등온유지용 특수 천’에 덮여 보관된다.
소치 겨울올림픽 준비는 6년에 걸쳐 진행됐고 막대한 노력과 자금이 투입됐다. 올해 초 소치에서는 시범경기들이 잇따라 열렸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는 스키,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스노보드 경기용 올림픽 시설물들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2012년 12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올림픽 대회 조직위원단은 약 20개의 대규모 국제경기를 월드컵 대회 수준 이상으로 진행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전체 시범경기는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보다 세 배나 더 많으며 이는 겨울올림픽 사상 최고 기록이다.
입장권 가격 정책도 관심거리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저가 입장권은 16달러이며 100달러가 넘는 경우도 절반에 불과하다. 소치 올림픽 방문 비용은 평균 약 3300달러로 런던 올림픽 때보다는 적게 들고 밴쿠버 올림픽 때보다는 많이 든다. 현재 러시아 내국인들은 인터넷 사이트(www.tickets.sochi2014.com)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는 비러시아 국가 내 입장권 판매 공식 대행사 명단도 나와 있다. 한국은 아직 명단에 올라 있지 않지만, 올 가을쯤이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에는 모스크바와 소치에서도 입장권 판매소가 생긴다. 올림픽 경기 개최지에서는 비자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 www.sochi2014.com을 방문하면 더 많은 올림픽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르촘 산지예프 Russia포커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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