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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역이민 꿈 부푼 재미동포 1200가구

인천항은 1903년 첫 이민선이 출항한 곳이다. 이해 12월 22일 어린이 25명을 포함한 121명을 실은 갤릭호가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을 향해 떠났다.



5만여㎡ 동포타운 9월 착공
미국연금 받으며 건보 혜택
현지서 높은 인기, 청약 몰려

 그로부터 111년 후, 맨손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재미동포 1200여 세대가 다시 그 인천을 향해 역이민 준비를 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7공구에 세워질 재미동포타운(Korean American Village) 입주 예정자들이다.



 송도 재미동포타운 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은 “30일 1차 방문단 150여 명이 송도 현장을 찾아 분양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영종도 하얏트 호텔에서 송영길 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를 연다. 이들 동포 방문단은 모델하우스 방문에 이어 인천항과 이민사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시티투어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송영길 시장은 “재미동포들이 조국으로 귀환하는 것은 한인 이민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해외 동포들이 꿈에도 그리는 조국의 관문이다. 인천시는 이민선이 떠났던 월미도에 2008년 이민사박물관을 건립하면서 해외동포타운 건립에 나섰다. 그러나 거주 국별로 연금·건강보험제도 등이 달라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우선 재미동포타운부터 짓기 시작했다. 미국 이민자는 역이민을 와도 연금이 계속 지급되고 연중 3개월 이상 체류 시 한국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마침 정부도 지난 2월 외국인주택단지의 경우 선분양, 후착공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꿨다.



 코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부터 뉴욕·샌프란시스코·LA·시카고 등 미국 13개 도시에서 청약설명회를 열었다. 이 결과 1200여 명이 매입의향서와 청약금을 납입했다. 김기태 코암인터내셔널 사장은 “예상 외의 청약 열기에 놀랐다”며 “은퇴 이후 영주 귀국해 살거나 한국을 오가며 사업할 때 머물 ‘세컨드하우스’ 개념으로 찾는 동포가 많았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김기영(71·사업)씨는 “미국 생활 45년째지만 현업에서 은퇴할 시기가 되자 ‘결국 난 한국인’이라는 생각에 역이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아이리스 소(56·여·주부)씨는 “자녀들도 송도를 오가도록 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200여 명의 청약자들은 8월까지 송도를 방문해 계약을 마칠 예정이다.



 재미동포타운은 인천지하철 캠퍼스타운 역 옆에 5만4000여㎡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9월 착공, 2016년 5월 완공된다. 주택은 주상복합아파트 830가구와 오피스텔(1974실), 레지던스 호텔(286실) 등 모두 3090 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40%는 재미동포들에게 특별 분양된다. 분양가는 아파트의 경우 3.3㎡당 1180으로 일반 분양에 비해 10% 정도 싸다. 나머지는 오는 10월부터 내국인에게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동포센터 안에는 에디슨박물관과 공연장, 미국 각 도시의 한인회 한국사무실이 들어선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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