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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역풍에 일본유신회 추락

위안부 망언 파문으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大阪) 시장이 궁지에 몰리면서 그가 공동대표를 맡은 우익정당 ‘일본유신회’도 동반 침몰하고 있다.



하시모토 대표 궤변에 민심 등돌려 … 지지율 3분의 1토막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26일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월 21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유신회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지난달 9%에서 3분의 1로 주저앉았다.



 산케이(産經)신문이 28일 보도한 최신 여론조사에서도 하시모토 시장의 위안부 관련 발언에 대해 75.4%가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는 79.3%가 하시모토의 발언에 불쾌감을 표했다. 여성의 인권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도 제대로 반성하지 않은 채 “오보” “다른 나라도 위안부를 활용했다” 등의 궤변을 늘어놓는 데 대한 환멸의 표시다.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유신회에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지난달 20~21일의 10.8%에서 6.4%로 줄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일본유신회는 줄곧 자민당에 이어 독보적인 2위를 차지해 왔으나 민주당(8.8%)에 처진 3위로 전락했다.



 일본 언론들은 “하시모토가 이제까지 거침없는 독설로 인기를 모았지만 우쭐해진 나머지 입을 잘못 놀려 위안부 발언이 나왔고, 이는 일본유신회로 하여금 수습 불가능한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28일 일본유신회 간부의 말을 인용, “소동은 가라앉기 힘들 것이며 참의원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하시모토는 27일 외국특파원협회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내가 공동대표로 남을 수 있을지 에 대한 당내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선거 후 공동대표직을 사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침몰하는 ‘일본유신회호’에서 탈출하려는 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주 참의원 선거 공천이 확정됐던 마스모토 가즈미(松本和巳) 전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27일에는 지바(千葉)현에서 출마 예정이던 일본유신회 후보가 공천을 반납했다. “하시모토 같은 정치인과 당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하시모토 시장은 28일 오후 “당초 다음 달 10일로 예정했던 미국 방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주일 미군이 (일본 내) 풍속업을 더 활용해 달라”는 하시모토의 발언에 화가 잔뜩 난 미국 측이 하시모토와의 면담을 전면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시모토 측은 당초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미국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희망했다. 사정이 여의치 않자 하시모토는 “아무도 안 만나 주면 거리 풍경이라도 보고 오겠다”고 호기를 부렸다. 하지만 “그런 데 시민 세금을 쓰게 할 수 없다”는 오사카 시민단체와 의회의 반발이 거셌다. 결국 하시모토는 이날 “방문지에 부담을 준다. (미국을 방문할) 메리트(이점)가 없다”고 물러섰다. ‘국제적 왕따’가 돼 미국행 비행기마저 못 타는 신세가 됐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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