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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경제] 경제 5단체는 어떤 곳인가요

[일러스트=강일구]


Q 박근혜 대통령이 5월 미국을 방문할 때 5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이 사절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도로 구성됐고, 경제 5단체장이 주요 인사로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또 최근 국회가 기업 규제를 강화하는 법 개정을 하려고 하자 경제 5단체 부회장들이 모여 긴급 회의를 하고 성명을 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경제 5단체는 어디를 말하고,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요.

전경련·대한상의·무역협회·경총·중기중앙회를 말해요
기업들 대표해 정부·정치권에 정책 건의하고 협의하죠



A 경제 5단체는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를 말합니다.



이 단체들은 각종 경제 현안과 사회 문제에 대한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곳입니다. 각 단체의 성격에 따라 의견이 갈리기도 하지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설립 취지는 모두 같습니다. 경제 5단체는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하기 어려운 조사·연구나 정책 건의 등을 합니다.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나 정치권 눈치가 보여서 개별 기업이 나서서 직접 말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 기업을 대신해 목소리를 냅니다.



정부도 일일이 모든 기업을 찾아가 의견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각종 정책을 수립할 때 이 단체들과 협의를 합니다. 최근에는 경제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윤리 경영 등을 뒷받침하는 각 단체의 활동도 활발합니다. 각 단체의 운영은 회원사들이 낸 회비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병철·정주영 … 대표 경제인들 회장 맡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1961년 설립된 단체로 당시 이름은 ‘한국경제인협회’였습니다. 68년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습니다. 약칭으로 ‘전경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기업이 주축이 된 이 단체의 회원 기업은 435개사(2012년 기준)입니다. 대한건설협회 등 각종 단체 67곳도 전경련 회원입니다.



전경련은 자유시장 경제의 발전, 자유기업주의의 확산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정부에 각종 규제 개선을 건의하고, 조사·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기업경영헌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중소기업협력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채용 지원, 경영 자문 등도 하고 있습니다. 이병철(삼성, 초대)·정주영(현대, 13~17대)·구자경(LG, 18대)·최종현(SK, 21~23대)·김우중(대우, 24~25대) 회장 등 한국 대표 경제인들이 전경련 회장을 지냈습니다. 지금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경련 회장입니다.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많은 회원 거느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1884년 한성상업회의소(현재의 서울상공회의소)를 모태로 한 가장 오래된 경제단체입니다.



일본 상인의 횡포에 맞서 서울 종로 육의전 상인들이 주축이 돼 이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부산·인천 등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상공회의소가 생겼습니다. 46년 조선상공회의소(현재의 대한상공회의소)가 설립됐고, 52년 상공회의소법이 제정됐습니다.



업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회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회원 기업 수는 14만4308개(2012년 기준)에 이릅니다. 전체 회원의 97%가 중소기업입니다. 71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있어 경제단체 중에서 가장 탄탄한 전국 조직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제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 규제개혁추진단 운영, 국제 민간협력 활동 등이 주요한 업무입니다. 30여 개의 국가자격 시험을 주관하기도 합니다. 이중재 경성전기 회장이 초대 회장이었고, 지금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상의를 이끌고 있습니다.



수출·수입 활발하게 하기 위해 설립



 ◆한국무역협회(무협)=46년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무역업계의 권익을 옹호하고 무역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 무역 관련 정책 건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을 주로 합니다. 각종 무역 상담과 거래를 주선하고, 무역 전문 인력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 전시장인 코엑스(COEX)와 도심에서 비행기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는 한국도심공항도 무협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원 기업 수는 7만 개에 이릅니다. 전국에 7개 지역본부와 4개 지부가 있으며, 미국 워싱턴과 일본 도쿄 등 해외에도 8개 지부가 있습니다. 국제무역연구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늘어나면서 2012년 2월 FTA 무역종합지원센터도 만들었습니다. 김도연 1대 재무부 장관이 무협의 초대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무협의 모토는 ‘무역 2조 달러를 향한 글로벌 무역 역량 강화’입니다.



노사관계에 회사 입장 대변, 특화된 단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노사 관계에 특화된 단체로 노사 문제에서 사용자 입장을 대변하는 곳입니다. 최근 불거진 통상임금 논란, 대체 휴일제 논쟁 등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90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천명한 곳도 경총이고, 외환위기 때 노사정위원회에 사용자 대표로 참석한 곳도 경총입니다. 70년 설립됐으며 15개 지방 경총을 두고 있습니다. 400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노무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 중소기업을 위한 노무법률상담실 등을 운영합니다.



경총 측은 “상생의 노사 문화를 토대로 고용 촉진과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인 기업 정책뿐 아니라 사회보장 정책, 고용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용주 전방 회장이 초대 회장이었으며, 현재 회장은 옛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전 STX중공업 회장이 맡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표, 전경련과 다른 의견 내기도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62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로 시작한 단체입니다. 중소기업연구원(93년)과 중소기업인력개발원(97년)을 설립하면서 규모가 커졌습니다. 현재의 이름은 2006년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부산 등 전국 12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회원 업체 수는 62만여 곳에 이릅니다.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조사와 연구, 중소기업 관련 정책 건의,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를 위한 노력 등을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전시장 운영 등의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정보화, 인력난 해소도 중소기업중앙회가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입니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공제제도(노란우산 공제)도 운영 중입니다. 최근 경제민주화가 이슈가 되면서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경련 등과는 다른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현재 회장은 김기문 로만손 대표가 맡고 있습니다. 합의나 추대 등을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다른 단체와 달리 중소기업중앙회는 치열한 선거를 통해 회장을 뽑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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