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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에 자금 지원만 하다간 좀비 기업들 양산"

김광두
“언제 어디서든 ‘돈 벌 기회’를 궁리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조경제의 시작입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쓴소리
벤처 투자는 돈이 넘치는 상황
제대로 된 평가 시스템 만들어야

 국가미래연구원 김광두 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3년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창조경제와 기술금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창조경제가 바탕이 된 미래 먹거리를 통해 뒤따라오는 중국을 제치고 앞서 가는 미국·일본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새로운 아이디어들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이 창조경제의 비전”이라면서 창조경제의 필수 요건으로 창조력·응용력·실천력을 꼽았다.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벤처캐피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창업 단계에서 위험성이 가장 높은 초기에 벤처 투자자금이 안 들어온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그는 “본래 벤처캐피털의 특성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고위험 고수익)’인 데 반해 우리나라 벤처캐피털은 ‘로 리스크 로 리턴(low risk low return·저위험 저수익)’ 구조”라며 “벤처 아이디어의 시장성을 객관적이면서도 정확하게 분석하는 시장평가 업체 양성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업이 망해도 기술의 시장평가가 좋으면 언제든 재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냈다. 특히 지난 13일 정부가 ‘성장 사다리 펀드’를 통해 2015년까지 벤처기업에 매년 2조원씩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3년간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1조2000억원인 상황에서 지나친 자금 지원은 되레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미 지난해 말 기준 2조5000억원의 투자 여력이 남아 있다”며 “제대로 된 평가 시스템 없이 초대형 자금만 투입되면 돈의 힘으로 버티는 ‘좀비 기업’들이 넘쳐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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