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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나운서까지 물벼락… '오버'한 프로야구 세리머니

LG 임찬규(왼쪽)가 26일 잠실 SK전을 마친 뒤 정의윤(가운데)과 정인영 KBSN 아나운서를 향해 물을 뿌리고 있다(위). 지난달 30일 마산 LG전에서는 NC 이호준(가운데)과 조유영 XTM 아나운서가 케이크 세리머니에 깜짝 놀랐다. [중앙포토·뉴시스]
물바가지 세리머니로 야구계가 시끄럽다.



정인영, LG 정의윤 인터뷰 중 봉변
비난 잇따르자 구단·선수협 사과

 26일 잠실 LG-SK 경기였다. LG 투수 임찬규는 1-0 승리를 확정 짓는 끝내기 안타를 치고 인터뷰 중이던 정의윤에게 물을 끼얹었다. 그런데 그 옆에 있던 정인영 KBSN스포츠 아나운서가 물벼락을 맞았다. 정 아나운서는 급하게 물을 닦아내고 인터뷰를 진행해야 했다.



 이에 KBSN스포츠의 김성태 PD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야구선수들 인성교육은 진짜 필요하다. 축하는 당신들끼리 하든지, 너네 야구하는데 누가 방해하면 기분 좋아?’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다수의 야구팬은 임찬규의 세리머니가 과했다고 지적한다. 선수끼리 축하하는 것은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불쾌감을 주거나 방송 진행을 방해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다. KBSN스포츠 측은 “헤드셋과 마이크 등 전자기기에 물이 들어가면 감전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물바가지 세리머니는 지난 시즌부터 유행을 탔다. 몇몇 구단 선수는 짜릿한 승리를 거둔 뒤 수훈 선수에게 물을 부어 기쁨을 나누곤 했다. 그런데 선을 넘었다는 의견과 방송사의 요청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각 구단에 공문을 보내 과도한 세리머니 자제를 당부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대회요강에도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에 이 같은 내용을 금지하는 조항을 넣었다. ‘끝내기 홈런, 안타 등을 기록한 선수에게 물통, 물병, 쓰레기통 등을 사용하는 행위’라고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이효종 KBSN스포츠 편성제작팀장은 “세리머니는 방송 인터뷰가 끝나고 하면 된다. 타이밍만 조금 조절해도 될 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메이저리그는 면도 크림을 선수 얼굴에 바른다. 다칠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LG 구단은 수습에 나섰다. 당사자인 임찬규가 정 아나운서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주장 이병규는 구단을 통해 “선수단을 대표해 정인영 아나운서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LG 구단 홍보팀 직원들은 이날 KBSN스포츠를 찾아가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도 물 봉변을 당한 정 아나운서와 해당 방송국에 사과한 뒤 대책 마련을 공언했다. 다만 ‘인성’ 지적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선수협회는 “해당 선수에 대한 인격적 모독을 비롯해 야구인을 매도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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