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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중요하지만 결국은 성과 … 치고 나갈 땐 치고 나가야

사진 WIN
매년 두 차례 열리는 WIN 포럼에는 인기 코너가 있다. 대표 여성 임원들이 나와 멘티들의 고민을 공개적으로 상담해주는 ‘패널 토론(사진)’ 코너다. 22일 열린 포럼의 주제는 ‘인적자원 관리(people management)’. 이번 포럼에선 풀무원 다논의 모진 대표, KT G&E의 임수경 전무, 라이나생명의 서유순 부사장, 우리투자증권의 오세임 상무가 패널로 나섰다.

WIN 포럼 인기 코너 ‘패널 토론’에선

패널들이 사람 관리를 위해 가장 강조한 단어는 ‘Integrity’다. 주제 강연을 맡았던 손병옥 WIN 회장(푸르덴셜생명 사장)이 제시한 단어이기도 하다. 사전에선 ‘진실성’으로 번역되지만 성실·투명성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모진 대표도 이 단어를 사람 관리의 핵심으로 꼽으며 “약속을 지키는 정직성이 인간관계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서유순 부사장 역시 “회사의 규범을 지키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정직하고 성실하며 진실하게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며 이 단어를 소개했다.

후배 직장인들이 털어놓은 고민에 대해선 구체적인 조언을 내놨다. 특히 “인간관계에 너무 휘둘리면 안 된다. 단호하게 대처하라”는 이들이 많았다. “의견이 강해서 지시받는 걸 싫어하는 후배와 어떻게 일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임수경 전무는 “리더십은 기회를 주는 것이되, 기회를 줘도 일을 제대로 못 해내는 후배에겐 단호하게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하는 편”이라며 “후배도 직설적인 조언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오세임 상무는 “고집이 센 부장을 오래 설득하면서 신뢰를 쌓았더니 결국 나를 가장 잘 도와주는 사람이 됐다”며 “존경은 요구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믿음을 쌓아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상사가 돼서인지 나이 많은 여성 후배가 위계 질서를 무시한다”고 토로한 한 노무법인 대표에게도 비슷한 충고가 나왔다. 모진 대표는 “여성들이 인간관계를 일보다 중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고 나갈 땐 관계를 신경 쓰지 말고 치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수경 전무는 “부하 직원에게 권위를 가지려면 상사의 지원이 필요하다. 상사를 진실된 마음으로 대해서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되면 부하 직원은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임 전무는 “여성이 여성을 서로 칭찬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여자 직원이 아직 적으니 남자 직원들이 선입견을 갖게 된다. 여직원들이 이런저런 장점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계속 들어야 ‘남자들처럼 여자들도 다양한 특징이 있을 뿐이구나’ 하고 선입견을 깨게 된다”는 것이다.

여성 직장인들의 한계로 지적되는 네트워크와 팀워크 관리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쏟아졌다. 서유순 부사장은 “여성 임원이 늘면 남자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온다. ‘한 배를 탔다는 동지애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내 사람을 만드는 것, 후배 직원의 충성심을 이끌어내는 것에 약하다. 팀워크를 좀 더 의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진 대표도 “여성 직장인들이 ‘여자니까’라고 생각하며 방어적인 자세로 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팀 전체와 눈높이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사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팁은 현실적이었다. 오세임 상무는 “어떤 상사든 찾으면 좋은 점이 있다. 진심으로 상사를 좋아해야만 그 사람도 나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모진 대표는 “상사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면 자주 대화해야 한다. 나 역시 자주 말을 걸어오는 직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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