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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하루 1025P 널뛰기 … 아베노믹스 불안감 커진다

전날 7.3% 급락했던 일본 증시가 24일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장중 3%대의 급락과 급등이 반복돼 전날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아베노믹스의 효과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일본은행, 국채금리 치솟자 4조 엔 투입해 시장 개입
신흥국들 금리상승 부작용 김중수 “,주가 급락 반복 우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개장 직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만5000선을 탈환했다. 미국의 고용·부동산 지표가 호조를 보여 낙관론이 확산됐다. 이런 분위기는 오후 들어 급속히 반전됐다. 금리안정 의지를 밝힌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기대에 못 미쳤고, 엔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매도 물량이 급증해 오후 1시45분쯤 1만40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이후 엔화 강세가 누그러지고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마감을 30분 정도 앞두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28.47포인트(0.89%) 오른 1만4612.45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의 이날 하루 변동폭은 1025포인트(약 7%)에 달한다.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던 일본 증시에 제동을 건 것은 표면적으로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라는 양대 악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국채금리 상승과 BOJ의 정책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베노믹스의 효과에만 주목해 오던 투자자들이 부작용과 지속가능성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일본 채권시장에서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23일 오전에는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1%대까지 치솟았다. 국가채무가 GDP(국내총생산)의 245%에 달하는 일본은 국채 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재정위기 리스크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 BOJ는 23, 24일 양일간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4조 엔에 육박하는 국채를 매입하며 시장 개입에 나섰다.



  일본 금융시장의 불안은 주변국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9일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아베노믹스로 일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 이웃나라 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특히 한국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 분석에 따르면 일본 국채금리가 2%포인트 오를 경우 이 영향으로 한국의 실질GDP는 2년 뒤 0.5%포인트 떨어지는 효과가 생긴다. IMF는 “아베노믹스가 성공하려면 기대인플레이션이 단숨에 올라야 하고, 점진적으로 오를 경우 국채금리가 함께 올라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주요 증시의 동반 급락에 대해 언급하며 “(각 나라가) 순차적(으로) 출구전략을 써도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가 급락 상황을 여러 번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최근 주춤하고 있는 일본 엔저의 속도조절이 한국 경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빠른 엔저 때문에 에너지 수입 가격 상승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일본 정부도 가파른 엔화 약세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22일 달러당 103.73엔까지 떨어졌던 엔화 가치가 상승 흐름을 보이며 24일 오후 4시30분 현재 101.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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