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이문세가 맞잖아 아니, 아니잖아 …

18일 방영된 ‘히든 싱어’에서는 출연가수 이문세(오른쪽)와 목소리는 물론 생김새도 닮은꼴인 김정훈씨가 나와 시청자들을 즐겁게했다. 이문세는 “여태껏 나를 닮은 사람들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 외모가 똑같아서 깜짝 놀란 건 처음이다”라고 했다. [사진 JTBC]


JTBC ‘히든 싱어’(토요일 밤 11시)가 화제다. TV 음악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정상급 가수들을 뺨치는 일반인들의 노래 실력이 볼 만했다, 매회 진짜 가수를 알아맞히는 숨가쁜 경연이 펼쳐졌다. 어디서 다 이런 사람들을 찾았을까. 오디션 프로그램에 물렸던 시청자들은 듣는 음악의 즐거움을 새삼 만끽했다.

듣는 음악의 즐거움, JTBC ‘히든 싱어’가 궁금하다



‘히든 싱어’는 윤민수(25일), 김건모(6월 1일) 편을 방송한다. 6월 22일 그간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일반 모창자들이 다시 한 번 겨루는 ‘왕중왕전’을 열며 시즌 1을 마감한다. 시즌 2는 가을에 방송될 예정이다. 박정현부터 이문세까지 현재 총 12명의 가수가 등장한 시즌 1에 얽힌 뒷얘기를 조승욱 PD·정지향 작가 등에 물었다.



6월 22일 왕중왕전 … 가을에 시즌2



왼쪽부터 이수영, 김종국, 성시경, 바비킴, 백지영.


 Q: 가장 접전을 벌였던 경우는.



 A: 라운드마다 탈락 위기를 맞았던 김종서편이다. 김종서 전문가를 자처한 김경호조차 모창자를 김종서라고 찍었다. 인터넷에서도 가장 진짜를 찾기 힘든 방송으로 꼽힌다. 김종서는 왕중왕전 진출자인 시각장애인 이현학씨 등과 겨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네 표 차이로 신승했다. 상대적으로 싱겁게 끝난 경우는 김종국편이다. 워낙 목소리가 특이해서 그런 것 같다. 프로그램 중간 시청자들이 문자로 가수를 맞히는 데서도 김종국편 정답률이 가장 높았다. 90%에 달했다. 정답률이 가장 낮았던 것은 김종서 2라운드 5.4%였다.



 Q: 케이윌·배기성·안윤상 등 모창 연예인도 일반인 경연자처럼 2~3주의 훈련을 받나.



 A: 당연하다. 기성가수든 배우든 많게는 3차까지 있는 예심을 통과해야 한다. 한 소절씩 부르는 경연 룰에 익숙해지기 위해 연습해야 한다. 아이돌 그룹 멤버나 몇몇 가수가 예심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Q: 시즌 2에는 어떤 가수가 나오나.



 A: 직접 의사를 밝혀온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씨가 출연한다. 이승철·이승환·이소라·임재범·김범수·김연우·조성모·박효신 등도 접촉 중이다. 아직 섭외 전이지만 가왕 조용필도 모시고 싶다.



 Q: 작고 가수의 모창도 들을 수 있을까.



 A: 사실 김광석·김현식 같은 가수들도 고려했다. 하지만 진짜 가수 없이 모창자로만 프로그램을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작고 가수의 노래는 CD 음원을 틀 수밖에 없는데 거기에서 음질의 차이가 확연하게 날 것 같다. 기술적인 문제로 현재 보류 상태다.



김건모·박정현편에 신청 몰려



 Q: 모창자 신청이 가장 몰렸던 가수는



 A: 남자는 김건모, 여자는 박정현이었다. 10대부터 30대까지 고루 그들의 노래를 좋아하고 지금도 애창곡으로 불리기 때문인 것 같다. 반면 신청자가 적었던 경우는 남자 이문세, 여자 백지영이다. 이문세는 모창을 하는 사람이 많았을 것 같은데 막상 신청자가 적었다. 요즘 세대들에게 이문세 원곡보다 오디션 프로에서 많이 리메이크 됐던 목소리가 더 익숙해서인 것 같다. 백지영은 보이스 톤이 워낙 독특해서 그런 것 같다.



 Q: 주요 시청층은.



 A: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을 타깃으로 설정했는데, 점점 시청층이 다양해졌다. 온 가족이 함께 게임을 하는 프로가 된 것 같다. “엄마랑 내기했는데 틀려서 1000원 날렸다” “부부인데 치맥(치킨·맥주) 내기를 하면서 봤다”는 식이다. 최고 시청률이 4%를 넘었다. 유료방송 예능프로 중 최고기록이다.



 Q: 모창자 중 생활이 달라진 사람이 있나.



 A: 김경호편에 나왔던 원킬은 실제 ‘소울하모니’라는 듀오로 활동했다. 인지도가 높지 않았는데 방송 후 스케줄이 많아져서 전국을 누빈다고 한다. 조관우편의 강남순씨도 대전 일대에서 모창으로 유명했다. 아이 넷을 기르면서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방송 이후 다시 노래를 하게 됐다고 한다.



일반인들 인생역전도 감동적



 Q: 평가단 패널은 어떻게 섭외하나.



 A: 연예인 패널은 출연 가수의 지인을 주로 섭외한다. 직접 나오고 싶어가는 연예인도 많다. 가수 데니안·허각, 배우 이한위는 직접 출연을 요청했다. 연예인 패널이 너무 모르는 척 연기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실제 녹화현장은 콘서트장처럼 오디오 소리가 크고 분위기도 뜨거워서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헷갈린다. 일반인 평가단은 홈페이지에서 단체 신청을 받는다.



양성희 기자



◆ ‘히든 싱어’ 출연 가수들의 말말말



박정현: “제 클론들이랑 노래하는 것 같아요.”



김경호: (강력한 우승 후보 원킬에게) “너는 인생의 절반이 김경호냐?”



이수영: (모창자가 이수영의 노래로 힘든 시절을 견뎌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눈물을 글썽이며) “제가 노래하는 이유를 알게 해줬어요”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이 느껴지는 이상한 프로그램이네요” “지금 보고 있는 가수분들, 웬만큼 먹고 살기 힘들지 않으면 나오지 마세요.”



김종서: “김종서처럼 열심히 하겠습니다.”



바비킴: “‘나가수’보다 더 지옥 같아요.”



이문세: (관객이 모창자를 이문세로 지목하자) “나 같은 목소리 싫어해요?”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