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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 첫 사망

제주특별자치도가 15일 제주도 지역 목장에서 포집한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 소참진드기. [사진 제주특별자치도청]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원인불명의 고열증세로 제주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강모(서귀포시·73·축산업)씨가 16일 7시쯤 사망했다. 강씨는 살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유사 증세로 지난 8일부터 치료를 받아왔다. 살인진드기는 SFT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를 말한다.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된 국내 SFTS 의심 환자는 5명이다. 이 가운데 강씨가 첫 사망자다. 나머지 4명 가운데 2명은 완치되고 2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강씨는 SFTS 증상의 하나인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환자의 사망이 SFTS에 의한 것으로 확진된 것은 아니며 원인을 검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검사 결과는 다음 주께 나올 예정이다. 축산업을 하는 강씨는 지난 6일 체온이 39도까지 오르자 제주시내 병원을 찾았다. 당시 강씨의 오른쪽 겨드랑이에선 진드기에게 물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보였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집 진드기보다 10배가량 크며 전국 야산·숲 등에 널리 분포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고열이나 복통·설사·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다. 잠복기는 6~14일이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백신 등이 개발되지 않아 마땅한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130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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