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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번호 1원씩에 17만개 사들여 쇼핑몰 포인트 2억4000만원 챙겨

서울중부경찰서는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 17만 개를 개당 1원에 구입한 뒤 이를 도용해 인터넷 쇼핑몰에 가입해 받은 포인트로 2억4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임모(35)씨를 구속하고 일당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씨 등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영화예매 사이트에 신규 가입하면 포인트나 쿠폰을 받아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이들은 2011년 3월 ‘모바일 기프트’라는 미등록 영화예매 대행사를 세우고 인터넷을 통해 주민번호 1개당 1원씩 10만 개를 사는 등 3회에 걸쳐 주민번호 17만 개를 구입했다. 임씨 일당은 이렇게 얻은 주민번호로 21개 인터넷 쇼핑몰에 5만3000여 건 가입해 포인트를 받았다. 이들은 지급받은 포인트로 영화예매권·상품권 등을 사서 이를 되파는 방법으로 2억4000여만원 상당을 챙겼다. 영화예매 사이트에 가입해 2000포인트를 받고, 자비 5000원을 더해 7000원의 영화예매권을 구입한 뒤 5500원에 되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남겼다.

 임씨 등은 피해자 정모(27)씨의 이름으로 인터넷 쇼핑몰에 가입해 물품을 할인가로 구매하면서 임씨 명의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가 정씨가 도용 사실을 신고하면서 경찰에 적발됐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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