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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타지 않는 오래된 식당 어때요, 먼 훗날 찾아갈 수 있게

유희영(41) 셰프는 미식가 사이에서 유명한 퓨전일식전문점 유노추보와 유노추보 스시를 운영하고 있다. 2000년과 2001년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2005년 한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펼친 요리 대결에서 9대0 승리를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생일이나 졸업식 등이 더 특별해지는 건 아마 외식 때문이 아닐까.



셰프 유희영의 외식 조언

 외식은 단순히 집 밖에서 먹는 밥이 아니다. 회사일로 얼굴 보기 힘든 아빠, 집안일로 지친 엄마, 학원이다 뭐다 해서 어른보다 더 바쁜 아이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기억을 나누는 기회다. 짜장면 한 그릇을 먹더라도 집 밖에서 외식하면 기분이 색다른 이유다.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하고 농담을 주고받는다. 설령 맛이 너무 없거나 사람이 많아 힘들게 기다리며 고생했던 경험도 세월이 지나면 가족의 추억으로 남는다.



 유희영 유노추보 오너 셰프에게도 외식은 어릴 적 소중한 기억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고려대 뒤쪽에 부모님과 자주 갔었던 갈비집이 있었어요. 밥을 먹다가 기분이 좋아지면 제가 노래하고 동생이 춤을 추곤 했지요. 비싼 집은 아니었지만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그곳을 떠올리면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행복해져요.”



 유 셰프는 이번에 맛집을 소개하면서 반성을 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했지만 정작 가족에겐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다는 걸 새삼 깨달아서다. 아버지를 더 대단하게 여기게 되기도 했다. 유 셰프 아버지는 그가 어릴 때 가족을 이끌고 여기저기 맛집 순례를 했다고 한다. 가족을 위한 배려였던 셈이다.



 “가족과 특별한 외식을 할 때는 유행에 연연하지 않고 오랜 세월 자신의 길을 걸어온 식당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래야 가족이 먼 훗날까지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을 테니까요.”



 유 셰프는 “음식이란 좋은 사람과 편하게 먹을 때 가장 맛있고 몸에 좋지 않으냐”며 “가족과 함께 자주 가는 식당들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것 같아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아이를 보며 ‘많이 컸네’ 하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주인을 만나면 우리 가족을 항상 기다려주는 누군가가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유희영(41) 셰프는 미식가 사이에서 유명한 퓨전일식전문점 유노추보와 유노추보 스시를 운영하고 있다. 2000년과 2001년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2005년 한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펼친 요리 대결에서 9대0 승리를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심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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