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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스페셜올림픽 선수들 격려

스티븐스 전 주한 미대사(오른쪽 셋째)가 14일 세종문화상 상금을 한국스페셜올림픽 위원회(위원장 나경원·왼쪽 둘째)에 전달한 뒤 선수들과 포즈를 취했다. [김형수 기자]


“반갑습니다. 열심히 하시는데…. (대표선수가 된 걸) 축하합니다.”

세종문화상 상금도 기부
귀임 후 워싱턴 생활 묻자
“백수가 과로사한다잖아요”



 캐슬린 스티븐스(60) 전 주한 미국대사. 한국이름 ‘심은경’으로 역대 어느 주한 미국대사보다 한국민과 가까이 지내다 3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11년 9월 미국으로 돌아간 그가 예의 다정한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의 손을 잡고서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자폐 장애인이 선수로 참여하는 국제운동대회다. 골프, 스노슈잉 등 종목의 선수 8명이 이 자리에 초대됐다. 스티븐스 대사는 “어떤 종목이냐”고 물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32회 세종문화상(한국문화 부문)을 받은 스티븐스 전 대사는 상금을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에 기부했다. 기부액은 스티븐스 전 대사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선수단 격려행사는 기부금 전달식을 겸해 열렸다.



 그는 “오래 전부터 미국에서 스페셜올림픽을 통해 많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얻는 것을 지켜봤다”며 “문화와 스포츠 분야에서 좋은 일을 하는 분들을 한국에서도 많이 봤고 그 인연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했다.



 그 인연은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의 친분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 전 의원은 “한국 내에서 스페셜올림픽이 어떻게 하면 잘 정착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한국사회에 영향력 있는 분이 관심을 가져주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의 여동생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가 창설했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과는 다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이란 명칭을 쓸 수 있도록 인정받았다. 올림픽처럼 하계·동계로 나뉘어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2013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평창에서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국내 대회는 종목을 번갈아 가며 거의 매년 열리고 있다.



 한국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스티븐스 전 대사의 기대는 컸다. “88년 서울올림픽 때 한국에 왔었고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한국이 주목을 받는 현장을 봤어요. 25년이 지나 정말 특별한(special) 올림픽을 접하게 됐습니다. 이제 스페셜올림픽이 한국의 새로운 얼굴인 ‘나눔의 정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봅니다.”



 스티븐스 대사에게 귀국 후 워싱턴 생활을 물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잖아요. 하하. 한국에 있을 때 만큼은 아니지만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조지타운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어요.”



글=조현숙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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