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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경제] 입는 컴퓨터가 뭔가요?

Q 최근 스마트폰 기능을 하는 안경·시계 등 ‘입는 컴퓨터’ 이야기를 뉴스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입는 컴퓨터가 어떤 종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입는 컴퓨터가 널리 퍼지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진이 찍히거나 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A 최근 삼성·애플이 개발 중이라고 말한 ‘스마트 시계’, 구글이 얼마 전부터 시험판매 중인 ‘구글 글라스’. 이처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손에 휴대하는 것이 아닌 아예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라고 합니다.

눈 깜빡하면 사진 찍는 안경, 스웨터 게임기처럼
손에 지닐 필요없이 몸에 착용하는 스마트기기예요



스마트폰 다음은 입는 컴퓨터



1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모습. 오른쪽 눈 위에 위치한 작은 사각형 화면으로 각종 정보가 제공된다. 2,3,4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고 실제 촬영한 사진들. [사진 구글] 5 애플의 손목시계형 입는 컴퓨터 ‘아이워치’의 예상 디자인. [사진 애플인사이더] 6 네덜란드 IT업체 우븐이 공개한 스웨터형 ‘입는 게임 컨트롤러’. [사진 우븐]


최근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다투어 개발 중인 차세대 모바일 기기이지요.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커질 대로 커져서 더 이상 성장하기 힘들 수 있으니 그 다음 시장으로 이 ‘입는 컴퓨터’가 성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입는 컴퓨터는 ‘손목시계’ 모양입니다. 최근 애플이 ‘아이워치(iWatch)’라는 이름으로 손목시계 모양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삼성전자·팬택 등 국내 업체들도 손목시계 모양의 스마트 워치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LG전자에서는 스마트폰인 프라다폰과 연동되는 프라다 링크를 몇 년 전에 내놓기도 했지요. 간단한 문자·시간 확인 같은 한정된 기능만 갖고 있지만 일종의 웨어러블 컴퓨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키의 ‘퓨얼밴드’, 조본의 ‘업’ 같은 손목시계 모양의 스마트 기기도 이미 시장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와 가속도 센서 등을 탑재해 시간과 그날의 활동량, 수면 습관 등을 체크해 주는 기능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는 스마트폰처럼 날씨 및 위치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음악·동영상 재생기능 등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 글라스’ 1500달러에 판매 중



 안경 형태의 입는 컴퓨터도 등장했습니다. 구글이 1500달러(165만원)에 시험 판매하고 있는 안경형 스마트 기기인 ‘구글 글라스’가 대표적입니다. 이 제품은 투명 디스플레이가 안경 ‘렌즈’ 역할을 하고 안경테 속에 음성인식·가속센서·중력센서 기능을 넣었습니다. 이 안경을 쓰고 걷게 되면 화면을 통해 촬영·검색·SNS 등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길을 걷다가 윙크를 하게 되면 이 스마트 안경이 눈동자를 인식해서 현재 보고 있는 장면을 촬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안경을 쓰면 오늘 날씨가 화면에 뜨거나, 도착한 SNS·문자 메시지를 확인해 음성으로 대답할 수도 있습니다. 약속장소에 가다 길을 못 찾을 경우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 찾아줘”라고 말을 하면 지도 검색을 통해 길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친구와 만나 주문한 음식을 윙크 한 번으로 촬영한 뒤 “사진 트위터에 올려줘”라고 말하면 무선인터넷이나 이동통신망을 통해 바로 전송되기도 하지요.



 이처럼 입는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그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사진이 찍혀 인터넷에 올라가는 게 아닐까’ 하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의 이승훈 책임연구원은 “구글 글라스와 같은 입는 컴퓨터를 해킹해 사용자 주변의 모든 정보를 해커들이 수집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주장까지 나온다”며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입는 컴퓨터’는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노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게리 하월 의원이 운전 중에는 안경형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법안을 제출하는가 하면 영국 시민단체는 ‘입는 컴퓨터 출시 반대운동’을 펼치기도 합니다. 현재 구글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우려해 시험판매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허가 없이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재판매할 경우 기기작동을 강제로 멈추겠다”고 공지한 상황입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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