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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속 비타민E, 오렌지의 10배 … 소화·변비·눈건강에 효과

뉴질랜드는 매년 5월에 햇키위를 수확해 전세계에 유통시킨다. [이민영 기자]


뉴질랜드에서 키위는 가정상비약이자 영양제로 통한다. 100g이 채 안 되는 키위 한 알에 소화·변비 개선·눈 건강을 돕는 영양소가 집약돼 있다. 특히 태아 성장을 돕는 엽산·비타민E가 풍부하다. 키위의 영양학적 가치에 주목한 뉴질랜드에서는 맛·영양을 끌어올린 질 높은 키위 종자를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당도와 영양가를 높인 키위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키위 수확철에 키위 산지를 방문했다.



천연 엽산 풍부 … 기형아 출산 막아줘



키위는 초록빛 처방으로 불린다. 의사들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과 임신부에게 엽산이 풍부한 키위를 권한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계 발달과 DNA 합성을 도와 기형아 출산을 예방한다. 임신기간 중 나타나는 빈혈도 예방한다. 키위 한 알에는 엽산 약 25㎍이 들어 있어 천연 엽산보충제로 불린다. 또다른 영양소가 비타민 E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E를 충분히 섭취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심장기형으로 태어날 위험이 낮다. 또 폐가 건강해 천식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키위는 임신부에게 나타나기 쉬운 소화불량·변비를 개선하는 데도 탁월하다. 뉴질랜드 식품공학연구소 린리 드러몬드(영양학) 박사는 “쇠·콩·밀과 함께 키위를 섭취한 쥐는 키위를 먹지 않은 쥐보다 소화 속도가 40% 빨랐다”며 “단백질 분해를 돕는 악티니딘 효소가 소화를 촉진시킨다”고 말했다. 고기를 재울 때 키위로 육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게 악티니딘이다. 키위에는 변비를 예방하는 섬유질 역시 풍부하다. 미국 농무부가 201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키위 속 섬유소는 100g당 3g으로 2.6g인 바나나보다 높다. 이런 이유로 키위는 천연변비약·천연소화제로 불린다. 뉴질랜드에서는 의사들이 변비·소화불량 환자에게 약 대신 키위를 처방한다.



뉴질랜드, 맛·영양 높인 품종 연구 활발



눈 피로도가 높은 학생에게도 키위를 권한다.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해서다. 눈 망막에 풍부한 루테인·제아잔틴은 자외선이 눈에 직접 흡수되는 걸 막는다. 또 산화를 막아 노화를 방지한다. 이 영양소는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못하고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키위에는 루테인·제아잔틴 함량이 블루베리보다 1.5배 많다.



뉴질랜드에서는 맛과 영양소를 높인 키위 개발이 한창이다. 15년 연구 끝에 탄생한 제스프리 골드키위는 그린키위보다 비타민C 함유량이 30% 높다. 최근 출시된 스위트그린·썬골드 키위는 당도를 높이면서 칼륨·비타민E 함유량을 기존보다 최대 2.5배 높였다. 일반적으로 키위에 들어 있는 비타민E는 사과·오렌지의 10배, 칼륨은 1.5~2배다. 키위가 떠먹는 종합영양제로 불리는 이유다.



품질 좋은 키위를 잘 고르려면 세 가지를 기억한다. 껍질이 윤기 나는 갈색이면서 모양은 둥그스름하고 일정해야 한다.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을 때 말랑말랑해야 잘 익은 키위다. 키위를 천천히 익혀 먹고 싶다면 상온이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빨리 익혀먹고 싶다면 사과·바나나와 함께 함께 둔다. 에틸렌 가스가 나와 키위 숙성을 촉진시킨다. 키위는 후숙 과일이므로 수확 직후부터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수송 과정이 맛을 좌우한다. 전 세계로 키위를 수출하는 제스프리는 수확 직후 냉장창고에 보관한다. 해외에 수출할 때는 0도의 냉장선으로 키위를 운반하고, 국내 유통 과정에서 냉장차를 이용한다. 키위가 0도 환경에 있으면 휴면상태에 들어가므로 방부제·보존제가 필요 없다.



타우랑가(뉴질랜드)=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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