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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제돌이 4년 만에 귀향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4년 만에 고향 제주도 앞바다로 돌아갔다.

제돌이는 11일 오전 7시 서울대공원을 떠나 온몸에 젖은 수건을 두른 채 무진동 차량과 화물 전세기를 갈아타는 특별수송작전 끝에 오전 11시40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곧바로 서귀포시 성산항 임시 가두리로 옮겨진 제돌이(사진)는 먼저 야생적응훈련을 받고 있던 남방큰돌고래 ‘춘삼이’ ‘D-38’과 반갑게 상봉했다.

제돌이는 한 달간 적응훈련을 받은 뒤 야생으로 풀어질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측은 제돌이가 바닷물이 익숙한 듯 활발하게 움직여 본격 방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돌이 몸에는 위성추적장치(GPS)를 부착해 야생에서의 이동상황을 추적하게 된다.

제돌이는 2009년 5월 서귀포시 성산항 앞바다에서 포획된 뒤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돌고래쇼 공연에 동원됐다.

같은 해 7월 25일부터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와 돌고래쇼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2011년 7월 불법 포획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3월 제돌이의 야생 방류를 결정했다.

제돌이 수송 항공료 3200만원은 동물단체와 환경단체가 시민모금을 통해 마련했다.

남방큰돌고래(학명 Tursiops aduncus)는 인도와 호주 북부, 중국 남부 해안 등지에서 사는 돌고래 종이다.

국내 연안에 110여 마리가 무리 지어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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