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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폰'이 0.99달러… 앱 하나 값에 파는 이유

대만 HTC의 스마트폰 ‘HTC 퍼스트’ 가격이 출시도 하기 전에 1000원대로 떨어졌다.



8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씨넷 등 외신들은 “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HTC 퍼스트의 가격을 99달러에서 99센트로 대폭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2년 약정을 조건으로 유료 모바일 앱 한 개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HTC 퍼스트는 페이스북이 지난달 출시한 런처 소프트웨어 ‘페이스북 홈’을 기본 탑재해 ‘페이스북폰’이라는 별명을 얻은 스마트폰이다. HTC 퍼스트를 독점 예약 판매하고 있는 AT&T 측은 “이번 할인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페이스북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이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씨넷은 “HTC 퍼스트가 의심스러울 만큼 빨리 초특가 판매에 들어갔다. AT&T도 예약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다. 사실상 실패한 스마트폰”이라고 규정했다. 실패 이유로는 페이스북 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미지근한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페이스북 홈을 사용하길 원하는 사용자는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홈은 출시 한 달이 다되어 가지만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건수는 100만 건에도 못 미치고 있다.



페이스북 홈을 이용하기 위해 HTC 퍼스트를 반드시 구입해야하는 것도 아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4’나 HTC 퍼스트의 전작 ‘HTC 원’에서도 페이스북 홈을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HTC 퍼스트에 독점적 지위를 주지 않고 구글 플레이를 통해 페이스북 홈을 보급한 것이 전용 단말기 판매에 오히려 방해가 됐다는 것이다.



HTC 퍼스트의 하드웨어 성능도 특별할 것이 없다. 씨넷은 “소프트웨어의 선택은 과감했으나 (하드웨어에서) HTC 특유의 혁신적 모습이 결여됐다”고 평가했다. 4.3인치 화면 크기와 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GB RAM 등 하드웨어 성능은 다른 저가폰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S4와 같은 전략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사양이 떨어진다.



씨넷은 “디자인도 금속 재질로 제작한 ‘HTC 원’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결국 사용자가 재미있을 만한 부분을 찾을 수 없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페이스북 홈이 끝났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광범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HTC 퍼스트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페이스북과 함께 작업하는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도 (페이스북을) 떠나야할지 고민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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