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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잡아야 현실 바뀌지, 유리 천장 깬 그녀들 솔직해졌다

최근 각계 정상에 오른 여성들이 자신이 여자로서 겪었던 고충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페미니즘’을 부르짖고 있다.



‘최고위급 페미니즘’ 바람
현실 수용하면서 변화 추구

 이른바 ‘이그제큐티브(executive·최고위급) 페미니즘’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최근호는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지난 3월 『뛰어들어라(Lean In)』를 펴낸 이후 ‘이그제큐티브 페미니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



 샌드버그는 저서를 통해 “여성들은 취직만 하면 도전의식을 잃어버린다. 회사에 헌신하지도 않는다. 유리 천장을 못 깨는 건 스스로 만든 한계 때문”이라고 약간의 성공에 나른해진 여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앤 마리 슬로터 프린스턴대 교수 또한 미국에서 손꼽히는 성공한 여성 중 한 명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을 지내다 지난해 사춘기 자녀를 위해 2년 만에 국무부 근무를 접고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슬로터는 “승진 사다리를 못 오르는 건 여성만의 잘못이 아니다. 여성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HBR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 문제는 지난 40년 동안 양적으로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질적으론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샌드버그와 같은 최고위급 여성 리더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로 양적 성공에서 질적 성공으로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여성이기 때문에 사회에서 받는 차별을 문제 삼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페미니즘과 확연히 다르다. 대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의무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등의 다소 현실성 떨어지는 주장도 하지 않는다. 이들은 현실적인 걸림돌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특히 이들은 정치권이나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워를 가진 여성이 더 많이 나와야 진정한 ‘여성 파워’가 실현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HBR은 분석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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