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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꼭지, 절단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농협중앙회(농업경제대표 김수공)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사과 꼭지 무절단 유통 시범 사업 평가회'를 갖고 '사과 꼭지 무절단 유통'을 본격 추진키로 결의했다.

농협과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보완 사항을 점검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올 사업 추진 물량을 3만톤 이상으로 늘리는 등 소비문화 정착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 처럼 농협과 농식품부가 무절단 사과 유통 정착에 힘쓰는 것은 품질이나 생산비 면에서 모두 이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농협이 농식품부와 함께 한국농수산대학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300g짜리 사과를 일주일 동안 상온에 둘 경우 꼭지가 없는 사과는 무게가 4.5% 줄어들었지만 꼭지가 붙어 있는 사과는 2.7%만 줄어들었다. 사과 꼭지를 절단하지 않고 보관하면 저장 기간이 길어도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수확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도 1톤 기준으로 꼭지 째로 수확하면 7시간, 꼭지를 제거하면서 수확하면 1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지난해 국내 사과 생산량 약 39만 톤의 꼭지 제거비용을 환산하면 무려 190억원이 추가 비용이다.

농협은 “농촌의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 꼭지를 따지 않게 되면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주 농협 회원경제지원부장은 “꼭지 무절단 유통은 생산자에게는 생산비 절감, 소비자에게는 신선함을 전해 주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사과 꼭지 무절단 유통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ele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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