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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로 가져온 장롱 대신 ··· 붙박이장 우리집이 달라졌어요"



장롱이 문제였다.

강남통신 창간 기념 한샘 인테리어 개조권 당첨자 분당 정자동 신은주씨 침실



 신은주(48·분당구 정자동)씨는 시집올 때 가져온 원목 장롱을 23년 동안 끼고 살았다. 침실 한쪽 벽면을 다 차지할 만큼 덩치는 컸지만 정작 수납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요즘 붙박이장처럼 짜임새가 있지 않아서다. 신씨가 아무리 깔끔을 떨어도 장롱 밖에 물건이 자꾸만 쌓였다. 겨울이 지나면 대학생 딸 혜연(23)씨와 중학교 3학년인 아들 정현(15)군의 겨울옷까지 전부 이 방에 꽉 들어찼다. 방 3개를 부부와 남매가 각각 나눠 쓰다 보니 따로 옷방을 둘 수 없어서다. 신씨는 “늘 바꿔야지 하고 마음을 먹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실행에 옮길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빠듯한 수리비 때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냥 장롱이 아까워서였다.



 신씨 가족이 이 집에 이사온 건 16년 전이다. 그때만 해도 혼수로 가져온 이 장롱이 그런대로 쓸 만했다. 살면서 처음 장롱과 한 세트로 맞춰온 화장대는 버렸지만 장롱만은 어쩌지를 못했다. 장롱을 바꾼다는 건 사실상 침실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한다는 걸 뜻한다. 하지만 다른 곳이 더 눈에 밟혔다. 가끔씩 찾아오는 손님 눈에 집이 너무 초라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거실이 번듯해야 했다. 남매가 커가면서 남매 방도 고쳐주고 싶었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손을 대 부엌과 욕실까지 다 개조를 했다. 이제 남은 건 부부 침실뿐이었다.



 신씨는 “여유가 없기도 했지만 솔직히 장롱 버리기가 아까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차에 창간 이벤트에 덜컥 당첨됐다.



 
독자 신은주(왼쪽)씨와 임윤주 한샘 가구디자이너.


한샘 인테리어 디자이너 임윤주씨와 찾은 신씨의 침실은 낡고 어지러웠다. 거실이며 자녀 방, 부엌은 모두 쾌적하고 세련된 느낌이었지만 침실만은 달랐다. 방을 차지한 어두운 색 장롱이 방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장롱 안팎이 옷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침실에 딸린 화장실 안쪽도 옷가지를 넣은 박스로 차 있어 변기와 세면대만 겨우 사용할 수 있는 정도였다.



 임 디자이너는 “가장 필요한 건 수납 공간”이라고 진단한 후 붙박이장을 기본으로 한 침실을 제안했다. 원래 있던 장롱과 서랍장은 과감하게 처분하기로 했다. 붙박이장은 옅은 회색 톤에 굵은 헤링본 패턴을 넣은 헤링본 5000 시리즈로 했다. 붙박이장으로 바꾸니 버리는 공간 없이 전부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어 짐이 장 안으로 모두 들어갔다. 임 디자이너는 “붙박이장은 일반 장롱보다 30% 정도 더 많이 수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번 기회에 맘먹고 안 입는 옷가지를 정리했다. 구미에서 화학제품 제조회사를 경영하는 남편 손창덕씨는 “이번에 버린 짐이 30㎏이 넘는다”고 말했다.





장롱만큼은 아니지만 8년 된 침대도 이번 기회에 갈색 가죽 헤드가 달린 모데르나 침대로 바꿨다. 매트리스는 몸이 닿는 7지점을 특수 설계한 컴포트 아이(comport.i)를 선택했다. 허리가 안 좋은 남편을 위한 배려였다.



 화장대도 놨다. 신씨는 처음엔 화장대 대신 3단 서랍장을 원했다. 그러나 “침실에 안주인만을 위한 가구도 필요하다”는 조언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



 임 디자이너는 “침실은 휴식 공간이어야 한다”며 “침실 리모델링을 계획한다면 먼저 자신이 어떤 이미지와 스타일을 편하게 느끼는지 다양한 인테리어 사례를 찾아 보라”고 조언했다.





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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